턱에서 소리 나고 입 벌릴 때 통증이 있는데 치과 가야 하나요? (평택 50대 초반/남 턱관절)
50대 초반 남자입니다.
한 3~4개월 전부터 밥 먹거나 하품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근데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뻣뻣하고 입을 크게 벌리면 왼쪽 턱 쪽이 은근히 아프네요. 오래 씹고 나면 피로감도 있고요.
병원을 가야겠다 싶은데 이게 치과 문제인지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 상태로 계속 두면 더 나빠지는 건지, 치료하면 나아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수술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김찬우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 턱 소리, 아침 뻣뻣함, 개구 시 통증, 저작 후 피로감은 턱관절 장애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먼저 어느 과를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우신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턱관절 치료는 치과, 그중에서도 구강내과 또는 턱관절 클리닉을 운영하는 치과가 1차적으로 담당합니다.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는 턱관절 자체를 직접 다루지 않기 때문에 먼저 치과에서 진단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턱관절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한 관절로, 관절 사이에 디스크(관절원판)가 완충 역할을 합니다.
딱딱 소리가 난다는 것은 이 디스크의 위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있거나 움직임이 불균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에는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내 부하가 누적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통증과 개구 제한이 동반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방치하면 디스크 변형이 진행되거나 관절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올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진행됩니다.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 장착, 물리치료,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 치료이며, 이를 통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50대 이후에는 수면 중 이갈이나 이 악물기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도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보존적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관절 구조의 심각한 손상이 확인된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현재 증상만으로는 수술을 걱정하실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더 미루시기보다는 정확한 영상 검사와 함께 현재 관절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