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기침이 반복되어 목도 아프고 뭔가 걸린 듯 답답해요. (김포 50대 중반/여 잦은기침)
전부터 예민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었고 1년 전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한 적이 있어요.
평소 감기를 자주 앓아서 그런지 나았는데도 잔기침을 자주 하게 되고 요근래 혀를 보면 백태가 더 두껍게 쌓여 긁어내도 없어지지 않아요.
입냄새도 예전과 달리 심해지는 거 같구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잦은 기침이 더 많이 나와요.
체하거나 속이 안 좋을 때는 목이 답답하고 이물감이 느껴져서 억지로 헛기침을 몰아서 할 때도 있어요.
식도염 약을 복용할 때는 기침이 잠깐 멈추는 거 같다 가도 시간이 지나면 잦은 기침이 나와 현재 목도 아프고 목에 걸린 느낌이 들어 답답하기만 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잦은 기침이 반복되어 문의 주셨습니다.
보통 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제 중 하나로 기관지에 이물질이 들어오거나 염증이 생기면 밖으로 내뱉으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감기 증상이 없는데도 매일같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자꾸 콜록거린다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보통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 혹은 잦은 기침이라고 불러요.
열이 나거나 콧물이 쏟아지는 것도 아닌데, 목 안이 간질간질하면서 자꾸 헛기침이 나오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든다면 이미 만성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잦은 기침의 원인은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데 대표적인 원인 들을 살펴보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가 예민해지는 천식, 또 감기를 앓고 난 뒤 기관지가 약해져서 생기는 감염 후 기침도 있고, 흡연하시는 분들에게 흔한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도 원인이 될 수 있죠. 때로는 혈압약 같은 특정 약물 복용이 기침을 유발하기도 해요.
검사를 해봐도 호흡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잦은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는 이럴 때는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해요.
실제로 위장 기능의 저하가 기침의 숨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가래 없는 마른기침, 위장을 잘 살펴봐야 해요.
가래는 거의 없는데 목이 건조하고 간질거리면서 나오는 '마른기침' 역시 전형적인 잦은 기침의 형태예요.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먹어도 그때뿐이고 다시 기침이 시작된다면, 이건 호흡기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만성적인 위장 장애가 있는 분들은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만들고, 위산과 함께 식도로 역류하게 돼요.
이 과정에서 식도 점막에 상처를 입히고 자극을 주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자극을 '이물질'로 인식해서 밖으로 내보내려고 기침을 하게 되는 거예요.
결국 위장이 편안해지지 않으면 잦은 기침도 쉽게 멈추지 않는 구조인 거죠.
잦은 기침이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원인이라면, 단순히 기침을 멎게 하는 약이 아니라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하고 식도 역류를 막는 데 집중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해요.
위장의 기운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비강-식도-위-장까지 혈류가 잘 돌게 치료해야 개선될 수 있어요.
위장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강화하거나 식도의 염증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막힌 기혈을 뚫어 주면 위장과 호흡기의 기능이 동시에 회복되면서 폐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잦은 기침에서 회복될 수 있어요.
잦은 기침으로 힘든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역류를 방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에요.
또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서 목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과식이나 카페인, 매운 음식은 위장을 자극하니 당분간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