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진통제를 먹어도 두통이 안 사라집니다. (인천 계양 30대 중반/남 두통)
계양구 쪽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데, 얼마 전부터 뒷목이랑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으면서 머리 뒤쪽부터 옆머리까지 깨질 듯이 아픕니다.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어봐도 그때뿐이고, 오후만 되면 두통 때문에 업무에 집중을 못 하겠네요. 매번 약만 먹을 순 없을 것 같아 치료를 받고 싶은데, 한방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계창입니다.
매일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기도 바쁜 일상 속에서, 머리를 짓누르는 듯한 두통까지 지속되어 정신적·육체적으로 피로감이 무척 크실 것 같습니다. 진통제로 임시방편 처방을 해보아도 약효가 떨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심하셨을 텐데, 자칫 진통제 오남용으로 이어지기 전에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은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30대 직장인 남성분들에게 나타나는 만성 두통의 상당수는 머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목과 어깨에서 기인하는 '경추성 두통' 혹은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온종일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자세를 취하면, 목 뼈(경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여 돌덩이처럼 굳어지게 됩니다. 이는 마치 '꽉 막힌 도로'처럼 머리로 올라가는 혈관과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통증만 차단하는 진통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원내에서 진행되는 X-ray 검사를 통해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 경추의 구조적 정렬 상태를 객관적으로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굳어지고 비틀어진 체형 구조와 혈류 순환을 동시에 바로잡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먼저 한의사가 손으로 어긋난 목 뼈의 정렬을 바로잡고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추나치료를 통해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합니다. 이와 병행하여 양방 물리치료사가 목과 어깨 주변의 굳어진 근막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는 도수치료를 진행하면 경추의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뇌 혈류 순환을 촉진하고 깊은 곳의 염증과 긴장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침치료 및 약침치료를 통해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리는 증상을 맑게 다스리게 됩니다.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두통을 가벼운 피로 누적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면 만성 두통으로 굳어질 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 등의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내원하셔서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머리를 맑고 가볍게 관리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질문자님이 진통제 없이 맑은 정신과 가벼운 몸으로 편안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계양강함한방병원 조계창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