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볼 아토피 치료, 접히는 곳도 심해요 (광주 신생아/여 아토피)
9개월 아기인데 볼이랑 목, 팔다리 접히는 곳이 시뻘겋게 부어올랐어요. 애가 가려운지 밤마다 이불에 얼굴을 비벼대서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아요. 자다가 깨서 울고불고 난리라 저도 애도 잠을 못 자요. 로션 듬뿍 발라주고 시원하게 해줘도 애가 힘들어 하니까 미치겠네요. 대체 어떻게 해줘야 안 가려워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철은입니다.
9개월 된 아이가 얼굴과 목, 관절 부위에 극심한 가려움과 진물, 출혈을 겪으며 밤잠을 설치고 있어 보호자분께서도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소양감과 홍반, 건조증, 진물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볼이나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염증이 주로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긁는 과정에서 피부 손상과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바르는 연고나 보습 관리가 급성적인 증상 완화에는 분명한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해서 재발한다면, 그때는 피부 표면만의 문제가 아닌 몸 내부의 면역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지속적인 재발 요인을 체내 면역 체계의 불균형과 소화기, 호흡기 등 장부 기능의 미성숙과 연관 지어 파악합니다. 아직 장부 기능이 온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체내 면역 조절력이 저하될 경우, 가벼운 외부 자극이나 환경 변화에도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인위적으로 증상을 억제하기보다는, 체내 환경 개선과 오장육부 기능 회복을 통해 피부가 스스로 염증을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되찾도록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이의 체질과 발달 단계, 면역 상태에 맞춘 한약 치료 및 침, 약침 치료 등의 한방치료도 피부 면역력 개선과 재발 빈도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아이의 손톱을 짧고 둥글게 깎아주어 긁어서 생기는 2차 감염을 예방해 주시고,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 내외로 서늘하고 쾌적하게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현재 아이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