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있는데 샤워만 하면 가려워요 (광주 10대 후반/여 아토피)
샤워만 하고 나오면 팔다리 접히는 곳이 미친 듯이 가려워요. 긁다가 피까지 났어요. 각질이 허옇게 일어나고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데 아토피 바디워시 순한 거 쓰면 가려운 거 좀 나아질까요? 밤마다 긁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겠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철은입니다.
샤워 후 극심해지는 가려움과 수면 장애까지 겪고 계신 상황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환자분께서 언급하신 순한 아토피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 표면의 자극을 줄이고 보습을 돕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건조함과 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피부 겉면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체 내부의 불균형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면역 체계의 교란과 장부 기능의 불균형이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발병 기전이라고 봅니다.
위장관을 비롯한 내부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이는 피부의 과민한 면역 반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증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하여 무너진 면역 체계를 안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체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피부 장벽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다음의 관리법을 실천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1. 샤워는 10분 이내로 짧게 끝내고,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인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전신에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주십시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