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좋아지려면 어떻게? (대전 20대 초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나요.
꾸르륵 소리가 주로 나는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그런것 같습니다.
소화도 잘 안되고 설사도 자주 하는편이구요.
다른 불편감은 내가 참으면 되는데 소리가 많이 나는건 창피해서 너무 불편합니다.
병원에서 다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아질 수있는 방법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재익입니다.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증상은 전형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IBS), 그 중에서도 가스형(복부팽만형)의 양상으로 보입니다.
검사상 기질적인 병변(종양, 염증 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의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아랫배가 빵빵해지고 가스가 차며 복통을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왜 자꾸 가스가 차고 낫지 않을까요?
한의학적 원인을 살펴볼게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대장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장부 간의 불균형과 기운의 소통 문제를 살핍니다.
-식적(食積)과 담음(痰飮)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막힌 것을 '식적'이라 하고,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담음'이라고 합니다.
이 노폐물들이 장 속에서 부패하면서 유해균을 증식시키고, 결과적으로 과도한 가스를 만들어내어 배를 빵빵하게 만드는 주범이 됩니다.
만약 증상이 과식이나 급하게 먹는 습관 이후 시작되었다면 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비불화(肝脾不和)와 기체(氣滯)
스트레스나 불안감, 긴장감이 소화기와 장의 운동을 마비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의학에서 스트레스는 기(氣)의 흐름을 막는데, 특히 장에 기가 뭉치면(기체) 장이 정상적으로 연동 운동을 하지 못하고 멈추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장내에 고여 복부 팽만감과 콕콕 쑤시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비위허한(脾胃虛寒)
소화기의 기운이 차가워지고 허약해진 상태를 뜻합니다.
장이 차가우면 장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장내 가스가 정상적으로 혈액으로 흡수·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아랫배에 머물며 더부룩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치료만큼이나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습관을 꼭 실천해 보세요.
1.철저한 저포드맵(Low-FODMAP) 식단
장에서 쉽게 발효되어 가스를 폭발적으로 만들어내는 당분류를 당분간 피하셔야 합니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콩류, 사과, 수박 등은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가스형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밀가루 음식과 액상과당(탄산음료, 주스)도 가스의 주원인이므로 되도록 줄여주세요.
2. 식사 시 공기 흡입 줄이기
음식을 너무 빨리 먹거나, 음식을 삼킬 때 공기를 많이 마시면 그대로 위장에 가스로 쌓입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제2의 뇌' 장을 위한 긴장 완화
심리적인 긴장은 장을 굳게 만들어 가스를 가둡니다. 걷기나 가벼운 산책은 장 운동을 도와 가스 배출에 큰 도움이 되니, 식후에 가볍게 걸어보세요.
4.복부 온열 요법
항상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세요. 찬물이나 찬 음료는 장을 위축시켜 가스를 더 차게 만드므로 따뜻한 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은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람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다른원인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