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때문에.. (논현동 60대 중반/여 관절염 치료)
양쪽 무릎 다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는 60대 아줌마입니다.
살면서 한 번만 하면 수술 해 버리겠지만 인공관절도 수명이 았다고 하네요 지금하면 한 번은 더 하게 될 것 같아서 망설여 집니다. 가능한 한 내 무릎으로 살다가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하고 싶은데 수술 안 할 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진호입니다.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계셔서 많이 고민되시는군요. "지금 수술을 하면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어서, 나중에 한 번 더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누구라도 내 무릎으로 최대한 오래 버티다가, 정말 필요할 때 딱 한 번만 수술하고 싶으실 겁니다.
사실 인공관절은 평균적으로 20년 이상, 최근에는 25년 가까이 버틸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60대에 수술을 하시면 평생 한 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무릎 상태, 생활습관, 활동량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언제로 할지는 꼭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술 말고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하시지요. 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꾸준히 하시면 수년간 수술을 늦추는 것도 가능합니다.
첫째, 체중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을 5-10%만 줄여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게 줄어들고, 통증이 완화됩니다. 실제로 1kg을 감량하면 걷는 동안 무릎에 4kg 정도 덜 실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운동입니다.
무릎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 실내자전거, 수영 같은 운동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무릎을 잡아주는 힘이 커져서 통증이 줄어듭니다. 균형 훈련이나 스트레칭도 함께 해주시면 더 도움이 됩니다.
셋째, 생활 속 보조 방법도 있습니다.
지팡이를 사용하면 무릎에 실리는 힘이 줄어들고, 무릎 교정용 보조기를 착용하면 변형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약물과 주사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를 바르는 국소 약제는 부작용이 적으면서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필요할 경우 먹는 소염진통제나 진통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사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자주 맞으면 연골이 약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점액주사나 PRP 같은 치료는 최근에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가 많아 일상적으로는 잘 권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한방치료로, 수술을 미루고 나의 무릎으로 최대한 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 방법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병행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 약침, 뜸, 부항,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통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며,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침과 약침은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한약은 관절 주위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추나요법은 잘못된 무릎의 정렬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움직임을 원활하게 합니다.
꾸준한 통증관리가 중요하며, 의료진과 상담하여 치료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빠른 회복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