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배가 아프고 화장실 가느라 잠을 설쳐요. (서귀포 30대 중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데 낮에도 힘들지만
요즘은 밤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자려고 누우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잠이 다 달아나요.
장이 예민하니까 잠도 깊게 못 자고,
잠을 못 자니 다음 날 장도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이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성원영입니다.
작성자님, 수면 부족과 장 질환이 겹치면서
체력과 정신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과 뇌의 상호작용이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일상생활의 고통이 상당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새벽이나 밤중에 배가 차가워지며
통증과 설사가 발생하는 것을 '신양허' 또는 '오경설'의 관점에서 봅니다.
몸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해지면 장이 온기를 잃고 예민해지며,
이는 곧 교감신경의 과항진으로 이어져 깊은 잠을 방해하게 됩니다.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장을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잘 때 수면 양말을 신거나 복대를 착용하여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발이 따뜻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장의 긴장도 완화됩니다.
또한 잠들기 최소 4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장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 수면 유도를 돕는 접근과
장의 온기를 북돋는 접근을 병행합니다.
장이 편안해지면 뇌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역으로 뇌가 안정을 찾으면
장의 예민도가 줄어드는 상호 보완적 원리를 이용하는데요.
환자의 체질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기혈 순환을 돕는
침 치료나 한약 처방을 적용하여 자율신경의 균형 회복을 돕습니다.
제 답변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