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임신준비하고 싶어요 (마포구 40대 초반/여 임신준비한약)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이번 년도부터 임신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 나이에는 노산이라고들 하시길래 좀 안전하게 자연임신을 하고 싶습니다. 친한 언니가 임신준비로 한약을 먹었다 하던데 효과가 있을까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본격적인 임신 준비를 시작하시는 시점에서의 한약 복용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지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고령 임신의 경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난자의 질(Quality)'과 '자궁 내막의 착상 수용력'을 높이는 것인데요.
한방 치료는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아 이 두 가지 조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 자궁 및 골반 혈류 순환 개선: 자궁과 난소로 가는 혈류량이 약해지면 대사 불균형이 생기고 생식 기능이 떨어집니다. 한약은 골반강 내의 혈류 순환을 촉진하여 난소로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돕고,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 난자의 질과 난소 기능 향상: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되는 난소 기능을 향상시켜 난포의 성숙도와 난자의 질을 끌어올립니다. 이는 건강한 수정란이 만들어지는 바탕이 됩니다.
• 자궁 내막의 착상력 강화: 임신의 마지막 관문은 '착상'입니다. 과거 수술이나 기저 질환, 혹은 기혈 부족으로 인해 자궁 내막이 얇아진 경우, 임신 준비 전 한약 치료를 통해 내막이 적정 두께로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도와 착상 결합력을 회복시킵니다.
• 스트레스 완화 및 자율신경 안정: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는 체내 대사 균형을 깨뜨립니다. 전통 의학(동의보감 구사편 등)에서도 임신을 위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처방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가슴 두근거림, 불면, 소화 불량 등의 자율신경실조 증상을 완화하여 전신 건강을 먼저 끌어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한약을 먹고 임신 준비하면 아기에게 해롭지 않을까?" 혹은 "간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처방된 한약은 안전하며, 오히려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준비에 도움되는 한약은 기성품처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처방되지 않습니다. 환자분의 체질, '상열하한(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상태)' 등의 순환 문제, 평소의 소화 기능 등을 면밀히 진단하여 처방됩니다.
또한 임신 준비기(배란 전), 수정 및 착상기, 임신 유지기 등 각 단계에 맞춰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성이 입증된 청정 약재만을 선별하여 사용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부작용이 생기는 대부분의 경우는 한의사의 진단 없이 임의로 약재를 달여 먹거나, 시중의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오남용할 때 발생합니다. 한의사의 가이드를 따른다면 부작용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자연임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명 에너지(생식 및 신장 기능)'를 차근차근 올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혹시 향후에 난자 냉동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IVF) 같은 의학적 보조 요법을 염두에 두시게 되더라도, 한약 치료를 선제적으로 병행하면 난포의 개수나 정상 배아 확률, 착상률을 높이는 데 큰 주춧돌이 됩니다. 과배란 주사 등이 채우기 힘든 '난자 자체의 성숙도'를 한방 치료가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은 부부가 함께하는 여정입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정자 활성도와 전신 건강 역시 임신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남편분도 함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전반적인 기력과 생식 기능을 점검받고 임신준비에 필요한 경우 함께 한약 드시면서 몸을 만드시는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