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도 치료가 될까요? (마포구 50대 초반/여 갱년기한의원)
안녕하세요 얼마 전부터 얼굴에 홍조도 계속 뜨고 힘이 축 빠지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감정기복도 너무 심해졌습니다.. 갱년기 증상인지 세 달 전부터 생리도 안 나옵니다.. 산부인과 가서 호르몬치료를 하는 건 좀 부담이 스러운데 갱년기로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치료한다면 어떤 식의 치료가 진행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3달 전부터 생리가 중단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말씀하신 증상들(안면홍조, 극심한 무기력감, 감정기복 등)은 폐경 전후 신체 내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이 시기를 지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산부인과의 호르몬제 복용이 부작용(유방암이나 치매 등)에 대한 우려로 부담스러우시다면, 갱년기 시기 한의원 치료가 좋은 대안이자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갱년기 증상에 인위적인 호르몬 보충 대신, 몸 스스로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치료에 집중합니다.
1.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 상열하한(上熱下寒): 갱년기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혈 순환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열은 자꾸 위로 뜨고 아래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 상태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식은땀, 두통, 불면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 간신허(肝腎虛): 갱년기 이후에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골반, 자궁, 신장 등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신체적·정신적 무기력감이나 짜증, 예민함 같은 감정기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한의원에서의 구체적인 치료 방법
몸의 무너진 리듬을 체계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한약, 침, 뜸 치료를 종합적으로 병행합니다.
• 해울(解鬱) 치료: 가슴과 머리에 뭉치고 정체된 기운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이를 통해 상열감이 줄어들면 감정기복(짜증, 예민함)이 호전되고 수면의 질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 보음(補陰) 치료: 나이가 들면서 부족해진 몸 안의 진액과 음혈을 채워줍니다. 골반과 하초로 가는 혈류 순환을 도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약해진 장기들을 보합니다.
갱년기는 단순히 질병이라기보다는 몸의 리듬이 새롭게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기로, 한의원에서는 원인이 되는 상열하한과 간신허를 치료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원하셔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