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청출혈 한약으로 치료 되나요? (서울 20대 중반/여 부정출혈한약)
4개월 전부터 생리 끝난 후에도 계속 부정출혈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가끔은 생리기간도 아닌데 화장실 가면 갈색혈? 처럼 묻어 나오기도 하고, 제가 저번에 다낭성 진단을 받은 적 있었는데 이거 때문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산부인과 가서 치료도 받아봤을 때 순간은 괜찮았는데 시간 지난 뒤 또 이런 증상이 보여서 답답한 마음입니다… 주변에서 부정출혈을 한약으로 치료하신 분이 있어 치료가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부정출혈이 보일 때는 보통 일차적으로 호르몬제를 통해 자궁내막을 인위적으로 탈락하는 치료를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 소파술을 하여 내막을 침습적으로 긁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치료나 소파술을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자궁내막이 증식하지 않으려면 생리가 규칙적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출혈 한약치료의 핵심은 우선 자궁 내 세포차원에서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생식기능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월경주기를 찾게 하는 것인데요. 자궁으로의 비정상적인 혈류공급을 개선시켜 자궁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과 함께 하복이 굳어진 것을 풀어 난소의 규칙적인 배란과 생리양상을 회복시켜야하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기능성 부정출혈의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으로만 추정할 뿐이며, 기질적인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식증이 대표적입니다. 크게 비정형과 정형으로 분류되며, 정형의 경우 3프로 미만으로 알려져있으나, 비정형의 경우 8~29프로까지 내막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으므로 더 빠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자궁내막이 9~10mm가 넘으면 의심할 수는 있는데, 조직검사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기능성 부정출혈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식증 역시 어혈(순환이 안되어 국소부위에 정체된 대사되지 않은 노폐물과 호르몬, 림프 찌꺼기)로 보는데요, 월경불순의 상황이 지속되어 내막층이 주기적으로 탈락되지 않으면서 이러한 어혈이 쌓이게 되고 심한 경우 세포의 변형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큰 혹이나 증식된 내막만 없어지는 것이고 안쪽의 비정상적인 증식세포들은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국에는 자궁 내 스스로의 면역세포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난소의 배란기능과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개선시켜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내막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부정출혈은 특히 나이와 체지방수치와도 연관이 있는데 지방이 에스트로겐을 자극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내막두께 정상화와 배란을 회복하는 복합적인 치료전략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정출혈이나 자궁내막증식증 역시 임신과 출산을 통해 안정화되는 경향이 많은데요, 문제는 내막이 너무 두꺼우면 내막의 착상 수용 물질의 분비가 막히므로 착상에도 불리한 경우가 많으므로 내막의 비정상 증식세포 대비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규칙적인 배란, 생리기능의 회복 그리고 수정란의 착상결합력을 높이는 과정이 모두 한약 치료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어혈(瘀血)로 보고 혈관신생을 억제하여 세포자연사 과정을 촉진시키고 내분비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치료를 합니다.
에스트로겐 의존성이므로 폐경 이후 나타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부정출혈이 심해지는 경우 빈혈수치 역시 많이 떨어질 수 있고, 크기가 커질수록 주변 신경이나 비뇨기, 소화기 등을 압박하여 빈뇨나 변비를 일으키고 부분적인 염증이나 유착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변 신경이나 근육 손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파술이나 적출술은 빈혈이 심하거나 진통제로 제어가 안 될 때, 갱년기 이후 커지거나 악성이 의심될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5년 후 재발율은 52%가 넘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골반강 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중요하며 특히 내장지방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자궁내막증식증에 이은 부정출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한의원에서의 한약과 약침치료와 함께 장요근스트레칭, 런지 등의 근육 운동과 함께 유산소운동을 병행하여 BMI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