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한의원 한약복용 후 기운이날까요? (서울 30대 중반/여 산후풍)
출산과정에서 어렵게 아이를 만났어요.출산이후 하혈도 있었고 몸 회복이 이렇게 안되는 산모가 있을까?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일단 기운이 너무 없고 많이 어지러워요 걸으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에요. 지금은 부모님이 육아를 도와 주고 계신데 앞으로 혼자 할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요 먼저 한의원에서 몸을 위해 치료를 해 봤으면 해서 문의 드립니다.이런 증상이 산후풍인가요? 산후풍은 한의원에서 한약으로 치료하면 기운도 올라오고 증상이 호전이 되겠죠?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힘든 출산 과정을 거쳐 소중한 아이를 만나신 것을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만, 기쁜 마음 뒤로 몸 회복이 너무 더뎌 일상생활조차 힘드시다니 마음이 무척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산후풍의 범주에 포함되므로 한의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후풍이라고 하면 관절이 시리거나 아픈 통증만을 떠올리시지만, 실제 산후풍은 출산 후 자율신경계 실조나 면역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하는 매우 다양한 전신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여성의 신체에 큰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특히 출산 과정에서 하혈(출혈)이 있으셨던 경우, 몸 안의 음혈(혈액과 영양 물질)과 진액이 극심하게 고갈됩니다.
기혈의 소모가 너무 크다 보니 근육 내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걸으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과 무기력함을 느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혈이 소모된 상태(기혈양허)에서는 외부의 찬 바람이나 불필요한 노폐물(어혈)이 몸에 더 쉽게 쌓여 관절 통증, 시림, 저림, 혹은 붓기가 살로 가는 증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기혈 소모가 큰 상태일수록 산후풍 증상이 더 완고하고 길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한의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양방 병원에서는 산후풍을 단순히 소염제 위주의 대증 치료를 주로 하지만,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이 겪고 계신 기혈의 손상 정도와 체질, 한열(차갑고 뜨거운 정도)의 밸런스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맞춤 치료를 진행합니다.
1. 음혈과 진액을 보충하여 기초체력 강화 (보혈 치료)
출산과 하혈로 텅 비어버린 몸의 완충 작용(버퍼)을 해줄 수 있도록 음혈과 진액을 집중적으로 보충합니다. 충분한 보혈(血을 보함)이 이루어져야 근육 내 혈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생기고, 머리로 가는 혈류가 안정되어 극심한 어지럼증과 무기력감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오로와 붓기 등 노폐물 배출
출산 초반에는 자궁 내에 남아있는 오로나 태반 잔류물(어혈)이 깨끗하게 배출되어야 자궁 수축이 정상화됩니다. 한약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이러한 오로와 부종의 빠른 배출을 도와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3. 장부 기능 및 대사량 회복
약해진 비위(소화기) 및 신장 등의 장부 기능을 회복시켜 영양 흡수를 돕고, 전신 신진대사 능력을 끌어올려 산모의 기초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병행합니다. 엄마의 신진대사가 살아나고 건강해져야 질 높은 면역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몸 상태와 증상의 깊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산욕기라고 하는 40일에서 자궁이 완전히 회복되는 100일 정도 꾸준히 복용하시면서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혈이 동반되었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증상이라면,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이후 만성화되지 않도록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산후풍 한약은 환자분 한 분만을 위한 체질과 증상 맞춤형으로 처방되므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원기 회복과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혼자서 육아를 전담하셔야 할 시기가 오기 전에, 지금 부모님이 도와주실 수 있는 이 시기가 몸을 추스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산욕기)이니 편하게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