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증가 호르몬때문인가요 (서울 30대 중반/여 다낭성난소증후군한의원)
제가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데 이번에 이사 준비를 하면서 병원을 7개월 정도 가지를 못했더니 체중이 갑작스레 10kg 가까이 찌더라고요… 이번에는 다이어트 약이나 그런 거 없이 운동으로 빼 보려고 운동도 했는데 살이 너무 안 빠져서 이게 체질인 건지 아니면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인 건지 헷갈립니다… 호르몬치료를 계속 하다 보니까 부작용도 너무 많이 생겨서 집 주변 한의원을 가 보려고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한의원 가는 분들 많으신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한의원에서 생리불순과 함께 쉽게 살도 빠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식단 조절을 해도 체중이 줄지 않는 것은 본인의 의지 문제라기보다, 질환으로 인한 대사 불균형의 영향이 큽니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함께 치료하는 것은 가능하며, 오히려 한의원에서는 권하는 방향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순히 산부인과적 질환을 넘어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늘어난 지방 세포는 다시 호르몬 불균형을 심화시켜 배란을 방해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인 습담(濕痰)과 정체된 어혈(瘀血)이 골반 내 혈류 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이 노폐물을 제거하여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함께 대사를 정상화하는 데에도 함께 초점을 맞춥니다.
처방되는 한약은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살이 잘 빠지는 몸'으로 만듭니다.
또한 인위적인 호르몬 주입이 아니라, 난소 스스로 난자를 성숙시키고 배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기 때문에 약해진 생식 기능을 회복(신허 회복)시키고 체력을 보강하여, 외부 스트레스에도 생리 주기가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함께 체중 감량을 함께 진행하는 한의원 치료는 난자 세포가 성숙하는 기간을 고려해야 하므로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체중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3회 연속 정상적인 배란성 생리를 하는 것을 성공 기준으로 삼습니다.
체중이 감량됨에 따라 안드로겐(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한 여드름이나 다모증 등의 증상도 함께 관리될 수 있으니 편하게 한의원에서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