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데 공황장애 증상일까요? (구미 10대 후반/여 공황장애)
구미에 사는 16살 여중생입니다. 최근 1년 정도 친구 관계 스트레스가 심한데, 어느 순간부터 숨 쉬기 힘들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지럽고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있어 수업 중에도 견디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공황장애 증상과 비슷한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우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대억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친구 관계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숨 쉬기 힘든 느낌, 가슴 통증, 어지럼증, 손 떨림, 식은땀 등의 증상은 실제로 공황발작(Panic Attack)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합니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강한 불안이 올라오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몸이 크게 긴장하는 자율신경 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장기간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의 편도체와 해마 같은 감정 조절 영역이 예민해지고, 실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뇌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심장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럼증 같은 신체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업 중처럼 쉽게 자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 “지금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다만 공황발작이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바로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또 증상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하는 예기불안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 시작한다면 공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견디지 말고 부모님께 현재 상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직 청소년 시기이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상담을 받고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치료 반응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자율신경 불균형과 심신 긴장 상태로 보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한약 치료, 침치료, 약침, 추나 치료 등을 통해 과도하게 항진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조절과 호흡 이완 훈련 등 생활 관리도 함께 병행하여 뇌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현재처럼 숨이 막히는 느낌이나 가슴 통증이 반복된다면 혼자 참고 견디기보다는 부모님과 상의하여 공황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일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