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계류유산 (대구 30대 후반/여 유산)
올해 초부터 둘째 임신 시도 중인데요. 첫째 때는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은 심했지만 출산도 무사히 하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둘째 계획하고 얼마 안 돼서 임신 확인하고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7주차에 허무하게 유산이 됐어요. 소파술 받은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 처음 겪어 본 유산이라 너무 우울합니다. 제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 걸까요? 빨리 회복도 하고 싶고 둘째 임신을 서둘러야 할지 마음을 접어야 될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유정입니다.
유산을 겪게 되어 상심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유산 위험이 증가하긴 하지만, 초기 유산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 번의 유산이 반드시 다음 번 임신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밤송이가 익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껍질을 까고 밤알을 꺼내는 것"에 비유하여 "밤이 익어 껍질이 저절로 열리는" 정상적인 출산에 비해 더욱 잘 치료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산 후에는 개인차가 있으나 정상적으로 출산한 산모만큼 신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상실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 등 심리적 문제는 유산 후에 오히려 더 많이 호소할 수 있습니다. 한의사의 진단 및 처방에 의한 한약 복용은 유산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치료 및 예방 뿐만 아니라 다음 임신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본격적인 임신 준비 기간에는 한약과 함께 침, 뜸, 약침치료 등을 병행하신다면 다음 임신에서 유산이 반복되지 않고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