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이상감각이 있어요. 발가락도 저려요. (강서구 화곡동 40대 초반/여 발목터널증후군)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최근 들어 발목, 발바닥 주변, 발가락에서 느껴지는 원인 모를 통증과 이상 감각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어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지는 꽤 되었는데, 처음에는 발바닥 전체가 찌릿찌릿하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어 단순히 피로가 쌓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차 발바닥과 발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남의 살을 만지는 듯한 기분 나쁜 감각 소실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걷거나, 집안일 하려고 조금만 움직여도 발목 안쪽부터 발바닥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잠시 앉아서 쉬면 통증이 나아지기는 하는데, 발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몰라 답답합니다.
찾아보니 허리디스크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해서 큰 병원에서 허리 MRI 촬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는 전혀 없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왜 유독 발목이랑 발바닥에 화끈거리고 저리는 증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일도 하고 일도 하다 보니 발을 아예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라 통증을 참고 지냈더니 이제는 많이 괴롭습니다.
이런 증상도 한의원에서 치료가 가능할까요?
어느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한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제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효섭입니다.
허리 MRI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바닥과 발목의 통증, 그리고 남의 살 같은 감각 이상이 지속되어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환자 분이 겪고 계신 발바닥 전반의 화끈거림, 저림, 그리고 활동 시 심해졌다가 휴식 시 완화되는 양상은 전형적인 발목터널증후군(족근관증후군)의 증상입니다. 허리 디스크가 신경의 뿌리 문제라면, 이 질환은 발목 내측을 지나는 후경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가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허리 MRI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발바닥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신경 압박과 이상 감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침 및 전침 치료를 통해 발목 터널 주변의 압박된 조직을 이완시키고 신경의 전도 속도를 회복하여 저린 감각을 완화합니다.
신경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한 봉침이나 약침 을 통해 발목 터널 내의 부종을 줄이고 손상된 신경 재생을 돕습니다.
추나 요법을 통해 발목 관절(거골 및 종골)의 배열이 틀어져 터널이 좁아진 경우, 이를 바로잡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해 줍니다.
한약 처방을 통해 하체의 혈류 순환을 돕고 말초 신경의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화끈거림과 감각 저하를 근본적으로 개선합니다.
치료 기간은 신경 압박의 정도와 유병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주 2~3회 간격으로 1~2개월 정도의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40대 초반 여성분들의 경우 집안일과 일을 병행하며 발을 계속 사용하시기 때문에, 초기 4주간은 통증 강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이후 재발을 방지하는 보존 치료를 이어가게 됩니다.
생활 관리로는 꽉 끼는 신발이나 굽이 너무 낮은 플랫슈즈를 피하시고, 집에서도 푹신한 슬리퍼를 착용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의 전형적 증상이나, 그 외에도 발바닥 지방패드 위축증, 말초신경병증, 비전형적인 양상의 족저근막염도 가능하니 정확한 진단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랜 시간 통증을 참으며 만성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꾸준한 치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