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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후유증치료4월 29일

집중력·기억력 저하도 한방 치료 되나요? (암사동 50대 초반/남 후유증치료)

몇 달 전 교통사고를 겪었는데, 몸의 통증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는데 요즘 업무 중에 실수가 부쩍 늘었거든요. 회의 중에 단어가 갑자기 안 떠오르거나, 방금 들은 내용을 바로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돼서 당황스럽습니다. 사고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집중력도 눈에 띄게 떨어진 것 같아서요. 이런 인지 기능 쪽 후유증도 한의원 치료로 나아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수민입니다.

교통사고 후 몸의 통증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는데 집중력이나 기억력 같은 인지 기능 쪽 변화가 생겼다면, 뇌와 신경계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충격은 경추와 두부에 순간적인 물리적 자극을 가하고, 이 과정에서 뇌로 향하는 혈류와 신경 전달에 미세한 교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뇌기(腦氣)의 손상' 혹은 기혈 순환의 정체로 보는데, 두뇌에 충분한 영양과 기운이 공급되지 않으면 집중력 저하, 건망감, 말이 잘 안 나오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타박이나 통증과 달리 인지 기능 관련 후유증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인식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이러한 후유증에 다각도로 접근합니다. 침 치료는 두부와 경항부 주변 혈자리를 자극하여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돕고, 과긴장된 경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데 활용됩니다. 특히 경추의 배열이 틀어진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경추 구조를 바로잡고 두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게 처방되는 한약은 심신의 피로를 풀고 뇌신경계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구성되며, 관리직처럼 정신적 소모가 큰 분들께는 과부하된 심기(心氣)를 안정시키는 처방이 함께 고려됩니다.



일상 관리 측면에서도 몇 가지 신경 쓰시면 좋습니다. 수면은 뇌 회복의 핵심이므로,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중한 업무 집중이 오래 이어질 경우 50분 작업 후 10분 이상 짧게 휴식하는 패턴을 만들어 보시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에 의존해 집중력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피로 누적을 심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지 기능 관련 후유증은 방치하면 회복 시기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업무 부담이 크신 만큼 저녁이나 주말 시간대에 여유 있게 내원하실 수 있는 한의원을 찾아보시는 것도 꾸준한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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