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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수족냉증2월 6일

수족냉증도 자율신경실조증 같은 자율신경계이상 증상인가요? (인천 송도 40대 중반/여 수족냉증)

혹시 수족냉증도 자율신경실조증 같은 자율신경계이상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수족냉증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습니다. 손과 발이 계절 상관없이 차가운 편이고,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더 심해집니다. 여름에도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고 그냥 체질이 그렇다고만 합니다. 그러다 최근에 자율신경실조증(자율신경계이상)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는데, 검색해보니 두근거림, 어지럼증, 소화불량, 불안, 수면장애 같은 증상과 함께 수족냉증도 자율신경이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인지 헷갈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수족냉증이 자율신경실조증 같은 자율신경계이상 증상인지 문의하셨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족냉증은 자율신경계이상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추울 때는 말초혈관이 적절히 수축하고, 필요할 때는 다시 이완되면서 손과 발의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자율신경실조증과 같은 문제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이 조절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실제로 혈관이나 심장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손과 발의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처럼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이는 자율신경 중에서도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계속 우위에 있으면 말초혈관이 수축 되고, 손발은 차가워지며, 동시에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소화불량, 수면장애 같은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만 보지 않습니다. 기혈의 순환을 조절하는 기능 자체가 흐트러진 상태, 다시 말해 몸의 조절 시스템이 피로해진 상태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계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수족냉증이 있을 때 단순히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치료보다는

✔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

✔ 수면 상태,

✔ 소화 기능,

✔ 피로도와 긴장도 등등

이런 전반적인 자율신경실조증 증상과 관련된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수족냉증을 주소로 내원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자율신경실조증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고, 이를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했을 때 수족냉증뿐만 아니라 전신 컨디션까지 함께 좋아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정리하면, 수족냉증은 단독 질환이라기보다는 자율신경실조증과 같은 자율신경계이상 증상이 몸 밖으로 드러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액순환 문제로만 한정해서 보기보다는, 몸의 긴장과 회복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다소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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