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손발이 뻣뻣한데 갱년기 증상인가요? (방배 50대 후반/여 갱년기관절통)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뻣뻣하고 온몸 관절이 돌아가며 쑤십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식은땀이 쏟아져요.
류마티스 관절염인 줄 알고 정형외과랑 내과를 다녔는데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몸은 매일 천근만근 무거운데, 이렇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한 것도 갱년기 상열하한 증상 중 하나가 맞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마트에서 하루 종일 고된 업무를 하시는데, 아침마다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 뻣뻣하고 쑤셔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병원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말에 답답함이 더 크셨을 텐데요.
1. 환자분께서 겪고 계신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라, 갱년기 자율신경 불균형과 수면 박탈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근육통 및 '상열하한(上熱下寒)' 증후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질환은 염증이 생긴 관절 국소 부위의 열감과 부종이 나타나며, 아침 기상 시 1시간 이상 손발이 뻣뻣하여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이 특징입니다.
2. 반면, 갱년기 상열하한은 훅 달아올랐다가 식으면서 땀이 나는 변동성 있는 전신 열감과 함께 전신을 돌아다니는 근육 쑤심이 동반됩니다.
갱년기 호르몬 저하로 자율신경계가 교란되면 밤새 식은땀이 나고 추워지는 체온의 널뛰기가 반복되며 깊은 수면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밤새 두드려 맞은 것처럼 무겁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적외선 체열 진단을 해보면, 혀와 머리는 열기로 붉게 타오르고 하체와 손발 끝은 차갑게 식어 혈액 순환이 꽉 막혀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따라서 구조적인 관절 문제가 아니므로 진통제나 물리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뻣뻣함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3. 한의원에서는 굳어있는 전신의 기혈 통로를 침치료와 추나요법으로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이와 함께 체질에 맞는 맞춤 한약을 통해 고갈된 진액을 보충하여, 머리의 독한 열은 시원하게 내리고 하체와 말초 끝까지는 따뜻한 혈액을 순환시키는 '수승화강(水升火降)' 치료를 진행합니다.
매일 아침 천근만근 무거운 몸으로 홀로 힘들어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맥을 통해 무너진 순환을 바로잡고 가벼운 일상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