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 없이 팔만 저린데 디스크일까요 (부산한방병원 30대 후반/남 목디스크)
안녕하세요.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38세 직장인 남성입니다. 목은 크게 안 아픈데 오른쪽 팔꿈치 아래부터 손가락까지 자꾸 저리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는 혈액순환 문제인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두 달이 지나도 증상이 가시질 않습니다.
정형외과에서 목 디스크 초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목은 별로 안 아파서 실감이 안 납니다. 목 증상 없이 팔만 저린 경우에도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허영현입니다.
부산 우아한방병원 대표원장 허영현입니다.
목 자체는 별로 안 아픈데 팔과 손가락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만 지속되고 있다니,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실제로 목 디스크 환자 중 목 통증보다 팔 저림과 방사통이 먼저, 또는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서양의학적으로 보면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후방으로 밀려 나오면 목 자체는 별 증상이 없어도 신경 뿌리가 압박받는 방향에 따라 어깨, 팔꿈치, 손가락으로 저림과 방사통, 근력 저하가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꿈치 아래부터 손가락까지의 저림은 경추 6번과 7번 사이 신경근이 자극받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분포로, 목 통증 유무와 관계없이 신경 압박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초기 단계일수록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만큼 지금 바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경추 정렬의 미세한 불균형으로 인해 신경 통로가 좁아지고 해당 경락의 기혈 순환이 막혀 팔 저림과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상태로 진단합니다.
추나 요법으로 틀어진 경추 마디를 교정하여 신경 통로를 확보하고, 약침으로 신경근 주변의 염증을 직접 가라앉히면 팔꿈치 아래로 내려가던 저림이 점차 완화됩니다.
맞춤 한약은 손상된 신경 재생을 돕고 경추 주변 인대와 근육을 보강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목 통증이 없다고 해서 치료 필요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신경 증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인근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경추 상태에 맞는 정밀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길 진심으로 권해 드립니다.
팔 저림 없이 편안하게 업무에 집중하실 수 있는 날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