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관절염 무릎 연골주사 효과/관리법 알려주세요 (금천구 60대 초반/여 정형외과)
얼마 전부터 무릎이 시리고 특히 계단 내려갈 때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관절강내주사를 맞고 있어요..... 연골주사라고 하던데 60대가 되니 주변에서도 많이 맞더라고요.....맞고 나면 한동안은 편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또 아파지면 다시 맞으러 가게 되네요.....
이렇게 계속 주사를 맞아도 무릎에 괜찮은 건지, 혹시 주사가 오히려 연골을 닳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요....... 나이 들수록 무릎은 점점 더 안 좋아질 텐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는 게 맞는 건지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영은입니다.
무릎이 시리고 계단 내려갈 때 아프신 건 무릎 연골이 조금씩 닳으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주사를 맞으면 한결 편해지다가 다시 아파지니 '이게 맞는 치료인가' 싶으셨을 텐데,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절강내주사는 무릎 관리에 분명한 장점이 있는 치료이고, 잘 활용하시면 무릎을 오래 건강하게 쓰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먼저 걱정하시는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흔히 연골주사라고 부르는 히알루론산 관절강내주사는 무릎 안의 윤활액 성분을 보충해주는 주사입니다.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고 마찰과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사 자체가 연골을 닳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뻑뻑하던 관절이 부드러워져서 일상이 한결 편해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관절강내주사의 장점을 좀 더 말씀드리면, 약을 무릎에 직접 넣기 때문에 아픈 부위에 바로 작용하고, 먹는 약처럼 위장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는 전신 부작용 걱정이 적습니다. 또 수술 없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라 몸에 부담이 적고, 통증이 줄어든 동안 무릎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운동과 재활을 시작하기 좋은 발판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점은, 주사가 이미 닳은 연골을 새로 자라게 하는 치료는 아니라는 거예요.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편하게 관리해주는 치료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그래서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맞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잘못되거나 이상한 게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주사 효과를 잘 살리는 방법은 '함께 관리'하는 거예요.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키우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분산돼서 통증도 줄고 진행도 늦출 수 있습니다. 주사로 통증이 가라앉았을 때 가벼운 근력 운동을 시작하시면 효과가 훨씬 오래갑니다.
주사 외에도 무릎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는 치료들이 있습니다.
1. 체외충격파(ESWT)나 물리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2. PRP(자가혈) 주사는 본인 혈액 성분을 이용하는 치료로 단계에 따라 고려해볼 수 있어요.
3. 재활·도수치료는 근력과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절골술, 인공관절 같은 방법도 단계에 맞춰 선택지가 됩니다.
어떤 치료가 맞을지는 X-ray로 관절 간격과 연골 상태를 확인해 단계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본인의 무릎이 어느 단계인지 아는 것이 모든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생활 속에서는 적정 체중 유지, 평지 걷기나 실내자전거처럼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무릎은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오래 쓸 수 있어요. 주사와 운동, 정확한 진단을 함께 계획해주는 곳에서 꾸준히 관리하시면 지금보다 훨씬 편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