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만 빼는 방법 있나요 비만주사 부작용ㅠㅠ (대구 30대 후반/여 다이어트한의원)
위고비로 15키로 이상 감량했는데 살만 빠지면 예뻐질 줄 알았어요.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은 맞잖아요. 65kg에서 50kg가 됐는데도
몸이 너무 탄력이 없고 힘이 없어보여요. 급하게 뺀 탓일까요?
위고비페이스 하더니 얼굴 쳐짐도 심하고 거울 볼때마다 우울해요.
우선 약을 끊긴 했는데 식욕이 올라와도 우울해서 먹지도 않고있습니다.
다시 살을 찌워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호입니다.
15kg 이상 감량하셨다면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을 버텨오신 겁니다.
다만 지금 말씀해 주신 상태를 보면, 단순히 체중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몸을 지탱하는 탄력과 대사 기반까지 함께 빠진 상태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살만 빠지면 예뻐질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감량 속도와 방법에 따라
몸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위고비처럼 식욕을 강하게 억제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얼굴 지방까지 같이 빠지면서
탄력 저하나 얼굴 꺼짐, 이른바 ‘위고비 페이스’처럼
느껴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힘이 없어 보인다”, “몸이 탄력이 없다”,
“거울 볼 때마다 우울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단순히 외형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 자체가 회복이 필요한 단계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특히 현재는 약을 끊은 이후에도
우울감 때문에 식사를 거의 못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이 상태가 길어지면 오히려 근손실과 대사 저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다시 살을 급하게 빼는 것도,
반대로 일부러 체중을 확 늘리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은 몸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너진 식사 리듬을 회복하고,
단백질과 영양 섭취를 조금씩 정상화하면서
근육과 체력을 다시 채워가는 방향이 우선입니다.
실제로 급격하게 빠졌던 얼굴 탄력이나 몸의 분위기도
체력과 영양 상태가 회복되면서 조금씩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숫자 자체보다 “건강해 보이는 감량”입니다.
체중은 줄었는데 생기와 탄력이 같이 사라진 상태는
몸 입장에서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감량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더 몰아붙이기보다,
몸을 다시 정상 상태로 돌려놓는 과정이
먼저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