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다른 이유가 궁금합니다 (본오동 여드름 치료)
여드름 관리에 대해 알아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저는 40대 초반 여성이고, 예전에 여드름이 자주 났던 자리에 자국이 남아 신경이 쓰이던 차에 여드름 자국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 얼굴을 보면 어떤 자국은 붉은색이고, 어떤 자국은 갈색으로 남아 있는데 왜 이렇게 색깔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붉은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옅어지는 건지, 아니면 오히려 갈색으로 변하는 건지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국과 흉터는 서로 다른 개념인지, 튀어나온 흉터와 패인 흉터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자국은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분도 있어서 헷갈립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생활 속에서 자국이 더 진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면 좋은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윤경입니다.
먼저 붉은 자국과 갈색 자국이 다른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드름이 곪고 염증을 일으킨 뒤 회복되는 과정에서 그 주위로 혈관이 새로 자라나게 되는데, 이 혈관이 비쳐 보이면서 붉은 자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붉은 자국이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사라지기보다는, 염증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면서 갈색 자국으로 변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즉 색깔의 차이는 대체로 시간 경과에 따른 회복 단계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국과 흉터는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자국은 붉거나 갈색의 색소 위주로 남은 상태로, 피부 표면의 색소 변화에 가깝습니다. 반면 흉터는 염증이 더 심했거나 오래 방치되면서 피부 조직 자체가 변형된 상태를 말합니다. 흉터는 다시 튀어나온 형태와 패인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패인 흉터는 진피층의 조직이 손상되어 함몰된 것이라 색소 자국보다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말씀 주신 대로 자국이나 흉터가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갈색으로 굳어진 색소 침착은 스스로 옅어지는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아, 적절한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자국을 단순히 표면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기혈 순환과 습열(濕熱)의 관점에서 함께 살핍니다. 피부 아래 열이 오래 정체되고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염증 후 색소가 잘 빠지지 않고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체된 열을 풀어주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색소 자국의 경우 한방 약초 성분을 활용한 필링이 각질과 함께 색소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도록 조력하기도 합니다. 패인 흉터는 침 치료로 유착된 조직을 부드럽게 하여 새살이 올라오도록 유도하는 방향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신경 쓰시면 좋은 점을 말씀드리면,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색소 자국은 햇빛에 노출되면 더 진해지기 쉬우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시길 권합니다. 또한 자국이 신경 쓰인다고 손으로 만지거나 짜지 않는 것, 충분한 수면과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줄이는 식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보면 자국의 색과 깊이,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관리 방향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직접 살펴보아야 판단이 가능하니, 가까운 피부질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편안한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