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도동 43세/남, 습진 관련
손등과 턱 주변에 붉은 자리가 올라와 벗겨지고 진물처럼 축축해질 때가 있어요.
야근이 이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독 심해지던데,
이런 것도 습진 생기는 이유에 들어갈까요?
습진 생기는 이유가 생활 습관 탓인지 몸 안쪽 문제인지 판단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영천입니다.
손등이나 턱 주변이 붉어지면서 점차 번지고, 심해지면 진물처럼 촉촉해지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야근이 이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뒤에 유독 심해지는 양상은 습진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진은 단순히 피부에 무엇인가가 묻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피부의 염증 반응이 쉽게 활성화되는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면 부족이나 과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피부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염증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평소에는 괜찮던 자극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손등은 세정제나 물, 각종 생활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이고 턱 주변 역시 마찰이나 화장품, 면도, 침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런 요인들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붉은 반점이 번지면서 진물이 나는 증상은 습진뿐 아니라 접촉피부염이나 다른 피부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로와 수면 부족 이후 증상이 악화되는지, 소화 상태나 배변, 땀, 열감 등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피부가 외부 자극에 덜 민감해지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평소에는 증상이 심해질 때 사용하는 세정제나 화장품을 줄이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을 충분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야근과 수면 부족이 반복될 때 악화되는 패턴이 있다면 피부만 관리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함께 챙겨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진물과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보면서 치료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피부가 회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