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지루성피부염이 심해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성남 지루피부염 피부과)
안녕하세요. 40대 초반 남성입니다. 몇 해 전 지루성피부염 진단을 받은 뒤로 두피 상태가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관리 정보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름철만 되면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어느 정도 가라앉아 있다가도,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다시 두피가 가렵고 각질이 일어납니다. 겨울보다 여름에 유독 심해지는 느낌이라 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첫째, 여름철 땀과 지루성피부염 악화가 실제로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땀을 흘린 뒤에는 어떻게 씻고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셋째, 한방에서는 이렇게 계절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일상에서 신경 쓰면 좋은 부분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용훈입니다.
먼저 땀과 증상 악화의 관련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여름철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흐름입니다. 더운 환경에서는 두피가 땀으로 습해지고 피지 분비도 늘어나기 쉽습니다. 이렇게 두피가 습하고 기름진 상태가 지속되면 자극에 예민해져 가려움과 각질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또한 땀이 마르는 과정에서 염분과 노폐물이 두피에 남거나, 답답함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두피를 자주 긁게 되면 피부가 더 자극을 받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을 흘린 뒤 관리는 방치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땀이 오래 두피에 남아 있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시길 권합니다. 다만 샴푸를 지나치게 자주 하거나 손톱으로 세게 문지르는 행동은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자극을 키울 수 있어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씻은 뒤에는 두피가 축축하게 남지 않도록 잘 말려 통풍이 되게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렇게 계절과 환경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를 몸 안의 습열(濕熱)과 관련지어 봅니다. 더위와 습기가 더해지면 체내에 열과 습이 쌓이기 쉽고, 이것이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가려움과 각질, 붉은 기로 나타나는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평소 비위(脾胃)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노폐물 대사가 더디거나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이런 반응이 더 반복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와 땀을 흘린 뒤의 변화, 그리고 증상이 가라앉아 있는 기간을 함께 살펴 체질과 현재 두피 상태에 맞게 관리 방향을 잡아갑니다.
일상에서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음주는 체내 습열을 늘릴 수 있어 여름철에는 특히 조절하시면 좋습니다.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유지하며,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보면 여름마다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반복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반복 흐름을 파악해 관리하면 좀 더 편안하게 계절을 보내는 데 조력할 수 있습니다. 두피의 각질과 가려움 정도, 땀을 흘린 뒤의 변화를 정확히 확인하시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