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도동 15세/남, 화폐상습진?
얼마 전에 팔 다리에 동전 모양의 발진이 생겨서 중학생 아이가 불편해하길래 알아보던 중 화폐상 습진이라는 말과 동전 습진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화폐상 습진과 동전 습진의 증상이나 원인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으면 내원 치료 고려 중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영천입니다.
갑자기 허벅지에 동전처럼 둥근 형태의 발진이 생기면 화폐상습진인지 다른 피부질환인지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화폐상습진은 말씀하신 것처럼 동전 모양으로 붉은 반점이나 작은 구진이 나타나면서 가렵고 건조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동전 모양으로 보인다고 해서 모두 화폐상습진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허벅지에 처음 생긴 둥근 발진이라면 체부백선과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나 벌레에 물린 경우, 접촉성 피부염 등도 감별해야 합니다.
화폐상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겹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집에서는 피부를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지 않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며,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후에는 땀을 오래 피부에 묻혀두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병변의 가장자리가 유난히 붉고 조금씩 바깥쪽으로 커지면서 가운데 부분은 상대적으로 깨끗해지는 양상이거나, 가족 중 비슷한 피부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습진으로 생각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병변을 넓힐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단순히 피부에 나타난 증상만 보는 것보다는 피부장벽이 약해진 원인과 함께 소화기능, 수면, 스트레스, 땀이나 열이 많은 체질인지 등을 함께 살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연고를 사용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함께 조절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는 화폐상습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병변의 크기와 모양, 표면의 각질이나 진물 여부, 가려움의 정도 등을 직접 확인하면 훨씬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우선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보습을 유지해 주세요.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여러 개로 번지거나 진물과 노란 딱지가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과를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