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된 삐소리 이명, 뇌는 이상없다는데...(인천 이명)
인천 사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작년부터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미치겠어요. 잘 때 특히 심해서 잠도 설치고 일상생활이 너무 힘드네요.
머리에 문제있나 싶어서 뇌mri까지 찍어봤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요.
귀 자체 문제도 아니라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낫긴 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소리를 인식하고 필터링하는 뇌의 청각피질, 편도체, 전두엽 등 뇌신경계의 기능적 불균형이 발생하면 외부 소음이 없어도 뇌가 스스로 소리를 만들어내거나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단순한 귀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인해 간의 기운이 뭉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심장과 담력이 약해져 불안을 쉽게 느끼는 심담허겁(心膽虛怯) 상태가 되면 오장육부의 음양불균형이 초래됩니다. 이런 장부의 부조화가 상부로 뻗쳐 뇌신경계의 과각성을 유발하고 결국 이명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치료는 단순히 귀에서 나는 소리를 억지로 누르는 방식이 아닙니다.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끌어올려 뇌가 스스로 과민성을 제어하고 청각 신호를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댁에서 실천하실 수 있는 관리법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방을 완전히 어둡게 하여 뇌가 쉴 수 있는 수면 위생을 지켜주세요.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쉬는 복식호흡을 꾸준히 하시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은 환자분의 체질(태양인, 태음인 등)과 현재 병증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으로 무리하게 시도하시기보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하셔야 안전합니다.
증상이 1년이나 지속된 만큼 더 늦기 전에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뇌기능 및 체질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