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진단 받은 아버지, 한약 병행치료 가능할까요?(인천 구월동 파킨슨)
인천 구월동 사는 직장인입니다.. 아버지가 60대 중반이신데 얼마전에 파킨슨 판정을 받으셨어요. 손도 좀 떠시고 걸음걸이도 예전같지 않으셔서 너무 걱정되네요 지금 양약 드시고 계신데 한약이랑 같이 병행치료 해도 괜찮을까요? 부작용 같은거 있을까봐 겁나기도 하고..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드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구월동에서 이렇게 질문 남겨주셨네요. 양약 복용 중에 한약 병행치료를 해도 될지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공감합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학적으로 뇌의 기저핵 부위 도파민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전두엽이나 편도체 등 주변 뇌 영역의 기능적 불균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뇌만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습니다. 노화나 억눌린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 심장과 담력이 크게 약해진 '심담허겁(心膽虛怯)'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오장육부의 음양불균형이 찾아옵니다. 이런 신체 전반의 부조화가 뇌 기능 저하와 신경계 퇴행을 가속화시키는 바탕이 됩니다.
증상을 억지로 억누르는 것이 치료의 전부가 아닙니다.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 뇌가 스스로 신경전달물질 조절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행치료 시 약재 간의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고려해 처방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댁에서 챙겨주실 수 있는 생활 관리법 두 가지를 제안해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평소 아랫배까지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복식호흡을 자주 하시도록 안내해 주세요. 뇌 산소 공급과 신경 이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면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 취침 전 TV 시청을 줄이시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시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특정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은 환자분의 체질이 태양인인지 태음인인지, 현재 병증이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으로 섣불리 진행하시기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안전하게 실천하셔야 합니다.
아버님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