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 후 남은 어지럼증과 불안감
인천 주안쪽 사는데요.. 며칠전에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돌아서 응급실 다녀오고 이석증 치료받았거든요.
근데 그 뒤로도 계속 머리가 멍하고 배타고 있는거처럼 어질어질한 후유증이 남았어요
밥도 잘 안넘어가고 불안해서 잠도 못자겠는데 , 이석증은 이제 괜찮아졌다네요.
이석증 후유증인가요? 평생 이러고 살아야되나 너무 무섭네요..
어떻게 해야댈지 막막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은 뇌에 아주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우리 뇌의 기저핵, 편도체, 전두엽 같은 평형감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기관들이 과각성 상태에 빠지게 되죠.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심담허겁(心膽虛怯)이나 간기울결(肝氣鬱結)로 봅니다.
심장과 담력의 기운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크게 놀라고 불안해하는 상태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기운이 뭉치면 오장육부의 음양불균형이 발생해 뇌 신경계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치료는 단순히 어지럼증이라는 증상만 억지로 누르는 방식이 아닙니다.
저하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끌어올려 뇌가 스스로 평형감각과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댁에서는 먼저 수면 환경을 어둡고 조용하게 조성해 뇌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수면 위생을 챙겨주십시오. 주무시기 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법을 반복하시면 과각성된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을 무작정 따라 하시는 것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은 환자분의 체질(태양인, 태음인 등)과 현재 병증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하셔야 합니다.
잔여 어지럼증과 불안감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신경학적, 체질적 원인을 정확히 검사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