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남 ADHD, 초등학생 ADHD여부
초1 남자아이 키우고있습니다.
요즘 아이때문에 고민이 많은데요 공부를 못하는건 아닌데 무슨 일을 해도 끝까지 집중해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계속 뭔가 나사하나 빠진거같이 산만하고 정말 끊임없이 딴짓을 합니다.
ADHD증상이 있는걸까요? 물건도 정말 자주 잃어버리고 심지어 자기가 방금까지 손에 들고있던것도 어디 뒀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또래에 비해 너무 심한거같은데.. 근데 또 자기가 좋아하는거 할때는 집중을 꽤 하는거같아서 더 헷갈립니다.
ADHD가 있으면 모든것에 다 집중을 못하나요?
아이처럼 좋아하는일은 집중을 하는편임에도 ADHD일수 있는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원우입니다.
아이의 산만한 모습이 계속 보이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ADHD가 아닐까 걱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 가지 일을 시작해도 금방 다른 행동으로 넘어가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며, 방금 전까지 들고 있던 물건의 위치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은 ADHD 아동에게서 흔히 관찰될 수 있는 특징 중 일부입니다.
다만 ADHD는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또래에 비해 증상이 현저하게 두드러지고, 그로 인해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 또래 관계 등에 실제 어려움이 발생하는지 여부입니다. 따라서 현재 말씀해 주신 내용만으로 ADHD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을 잘하는데 ADHD일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실제로 ADHD 아동 중에도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활동에는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활동에 집중한다고 해서 ADHD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ADHD를 단순히 집중력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쉽게 흥분하거나 예민해지는지, 피로를 많이 느끼는지, 불안감은 없는지, 소화 상태는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실제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중에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긴장도가 높고, 주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아이의 과도한 흥분 상태를 완화하고 심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ADHD 여부는 부모님의 관찰뿐 아니라 학교에서의 모습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비슷한 어려움이 나타나는지, 학습이나 사회성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현재 걱정이 크시겠지만 섣불리 ADHD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고, 아이의 특성과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