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9/남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 약 먹어야 하나요? 스트레스 후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이 생겼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이후부터 몸 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
일이 몰리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뒤부터 머리로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 들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할 때는 온몸이 굳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자율신경실조증 증상과 비슷한 것 같고, 자율신경실조증 약을 복용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글도 많이 봤습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정말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또 자율신경실조증 약을 꼭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증상을 겪어보신 분이나 의료진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대억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머리로 열이 오르는 느낌, 두근거림, 어지러움, 온몸이 굳는 듯한 증상이 반복되어 많이 걱정되셨겠습니다.
우선 질문만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인지, 또는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인지, 그리고 **자율신경실조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태인지는 진료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증상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율신경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박동, 혈압, 체온 조절, 호흡, 소화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계입니다. 이 가운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작동해야 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서 다양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가슴 두근거림, 얼굴이나 머리로 열이 오르는 느낌, 과호흡, 손발의 떨림, 식은땀, 불안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균형이 무너지면 어지러움,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함께 동반되기도 합니다.
현재처럼 스트레스를 계기로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질환, 빈혈, 심장 질환, 전정기관 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도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을 단순히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치료의 목표를 둡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 스트레스 정도, 수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변증을 시행하고, 이에 맞는 한약 치료와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을 통해 과도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 회복을 돕습니다. 필요에 따라 호흡훈련이나 생활습관 교정,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시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에서 무조건 자율신경실조증 약부터 복용하기보다는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자율신경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한의원이나 병원등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