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로 고생중인데, 한약 치료 가능할까요? (인천 불안장애)
인천 사는데 요즘 자꾸 불안장애 증상 가튼게 나타나서 미치겠어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심장이 막 쿵쾅거리고 숨쉬기 답답해져서 잠을 못자요.
낮에 출근할때 지하철 타면 갑자기 식은땀 나면서 쓰러질거 같고 너무 무서워요.
이거 한약으로 고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불안감은 혼자 감당하기 참 버거운 증상입니다.
우리 뇌에는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편도체와 전두엽, 기저핵 같은 신경 기관들이 있습니다.
이 부위들의 기능적 불균형이 오면 전혀 위험하지 않은 평범한 상황조차 큰 위협으로 뇌가 잘못 인식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심담허겁(心膽虛怯)이나 간기울결(肝氣鬱結)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심장과 담력의 기운이 극도로 약해지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뭉치게 되면 오장육부의 전반적인 음양불균형이 발생해 뇌 신경계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죠.
치료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불안 증상만을 약물로 억지로 누르는 방식이 아닙니다.
뇌 신경계와 오장육부의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아 뇌가 스스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본연의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댁에서 당장 실천해 보실 수 있는 관리법을 두 가지 정도 제안해 드립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보다 내쉴 때를 두 배 정도 길게 천천히 뱉어내는 복식호흡을 꾸준히 연습해 보세요.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의 푸른 불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눕는 수면 위생을 지켜주시는 것이 뇌 신경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에 흔히 나오는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을 무작정 따라 하시는 것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환자분의 타고난 체질이 태양인인지 태음인인지, 현재 병증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나에게 맞는 관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될수록 뇌의 피로도와 민감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더 이상 혼자 참지 마시고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기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