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1차 신선 실패 후 한의원 치료 고민이에요
서대문구 30대초반,여 임신한의원
결혼하고 아기가 잘 안 생겨서 난임병원 다니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 시험관 1차 신선 배아 이식했는데 난할 과정이 좋지 않았는지 결국 착상이 안 됐어요
다음 차수를 준비해야 하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난소 기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걱정이 큽니다
주변에서 시험관 할 때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면 난자 질도 좋아지고 착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한약 먹으면 시험관 시술(과배란 주사 등)이랑 부딪히거나 하진 않는지, 보통 다음 이식 전까지 기간을 얼마 정도 잡고 치료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발 임신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지예입니다.
많이 기대하셨던 1차 시술에서 원치 않는 결과를 마주하시고 몸도 마음도 상심이 정말 크셨을 것 같습니다.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 자체가 여성의 몸에 상당한 체력적, 정신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금은 무엇보다 지친 몸을 회복하고 다음 차수를 위한 '자궁과 난소의 환경'을 재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1. 시험관 시술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험관 시술(IVF)의 평균 임신 성공률은 약 25% 수준입니다. 과배란 유도와 수정란 배양 기술은 발전했지만, 자궁 내 이식 후 착상률을 높이는 방법은 아직 서양의학만으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해도 착상이 잘 되지 않거나, 착상이 되더라도 임신이 유지되지 않아 성공률이 25%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착상률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시험관 병행 한방치료의 핵심입니다.
2. 한약 복용이 시험관 시술(과배란 주사 등)과 부딪히지 않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기별로 목적에 맞는 적절한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안전하며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르몬제(과배란 주사, 신선/동결 이식 전후 투약 등)와 한약의 충돌을 걱정하십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시술 스케줄을 철저히 고려하여 단계를 나누어 처방합니다.
과배란 유도 및 채취 전: 난소 주변의 혈류 순환을 촉진하여 난포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돕고, 난자의 질(Quality)을 높이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이식 전 및 이식 후: 자궁 내막의 수용성을 높여 배아가 안정적으로 착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착상 유지력을 강화하는 한약(안태약)을 처방합니다.
한의원에서는 간 대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안전한 규격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므로 안심하셨도 좋습니다. 다만, 반드시 환자분의 현재 호르몬 수치와 난임 병원의 시술 스케줄을 정확히 공유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3. 다음 이식 전까지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나요?
난포가 처음 세포 상태에서 시작해 배란 가능한 성숙 난포로 자라기까지는 약 85일~90일(약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난자 질 개선과 자궁 내막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최소 2~3개월 전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을 가장 권장합니다. 1차 시술 과정에서 자궁과 난소가 받은 자극과 피로를 먼저 해독하고(1주~2주), 이후 난소 기능을 강화하고 착상 환경을 조성하는 치료를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것이 다음 차수의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4. 한의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맞춤 한약 복용 외에도 자궁 하복부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심부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는 침 치료, 약침 치료, 뜸 치료 등이 함께 진행됩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자궁 동맥의 혈류 저항을 낮춰주어 내막을 건강하고 두텁게 만드는 데 임상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으신 채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현재의 난소 수치(AMH)와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