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자꾸 반복돼서 문의드립니다 (권선동 26세/남 습진)
몇 달 전부터 피부가 가렵고 붉게 올라와서
긁다 보면 진물이 생길 때도 있어 꽤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가려움이 심해져 잠을 설칠 때가 있고
옷이 스치기만 해도 예민하게 느껴져 움직일 때도 불편합니다.
연고를 바르면서 관리해 보기도 했는데 좋아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이 반복돼 답답합니다.
평소 씻는 습관이나 먹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건지 궁금하고
한의원에서는 반복되는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살펴보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민정입니다.
증상으로 일상에 불편함이 크셨을 텐데,
긁어서 진물까지 생기면 상처 부위의
통증과 진물의 관리로 무척 힘드셨을 것입니다.
특히 밤마다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고 옷이 스치는 가벼운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신경이 씌였다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상당하셨으리라 봅니다.
연고를 발라도 그때뿐이고 다시 증상이
반복되어 느끼셨을 답답함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처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피부 질환은
단순한 피부 표면의 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체내 면역 체계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우리 몸의 내부 장기 기능이 약화되거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체내 독소와
비정상적인 열이 피부 표면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 장벽이 약화되어 자극에 예민해지는데,
밤이 되면 체온 변화와 면역 반응의 특성상
가려움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SBT, 즉 지속 가능한 밸런스 치료 원칙에
바탕을 두고 질환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염증과 진물을 일시적이고
빠르게 억제하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부 면역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현재 피부 상태에 맞춘
한약 처방을 통해 체내의 열독을 풀어주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면역 균형을 회복하며,
순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로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질문해 주신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 또한
피부 면역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째, 샤워나 세안 시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로 유지하시고,
세정력이 너무 강한 비누 대신 순한 성분의
세정제를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둘째, 밀가루,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은
체내에 불필요한 열과 독소를 만들어내므로
당분간 담백한 식단 위주로 섭취해 주십시오.
셋째, 밤에 가려움이 밀려올 때는
손톱으로 긁어 2차 감염이나 진물이 심해지지 않도록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셔 냉찜질을 해주면 일시적인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피부 증상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몸속 원인을 찾아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마다 타고난 체질과 손상된 피부 장벽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한의원 수원점에 편안하게 내원하셔서
현재의 피부 상태와 몸속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받고 알맞은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불편하셨던 가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한 피부를 되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