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수리탈모 폐경 전인데 정수리부터 빠져요 (성산구 상남동 40대 중반/여 탈모)
40대 들어서면서 가르마 라인이 점점 넓어지더니
요즘은 정수리 한복판이 휑한 게 거울 보면 두피색이 그대로 보여요..
생리 주기도 들쭉날쭉해진 게 1년쯤 됐는데 호르몬 영향이 큰 거 같기도 하고요
호르몬 약은 부작용이 부담돼서 시작을 못 하고 있고요
40대 들어 머리 굵기까지 점점 가늘어진 게 손에 느껴져서요
최근 단발로 자른 뒤로는 가르마가 더 도드라져서 모자 자주 쓰게 됐어요
갱년기 직전에 시작된 정수리 탈모도 한약 처방으로 회복이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승범입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으로 보아, 단순한 일시적 탈모보다는 40대 이후 여성호르몬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여성형 탈모(Female Pattern Hair Loss)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르마 라인이 점차 넓어지고 정수리 부위의 두피가 비쳐 보이며, 모발 굵기가 가늘어지는 양상은 여성형 탈모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또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기 시작했다면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가 모발 성장 주기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과 달리, 현재처럼 모낭이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가는 모발이 남아 있는 단계라면 회복 가능성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이미 사라진 모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해진 모낭의 기능을 회복시켜 모발이 다시 굵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두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신체 균형
▲혈액순환 상태
▲수면의 질
▲스트레스
▲소화기능 등을 함께 평가합니다.
개인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과 함께 두피 치료,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여 모낭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남성호르몬 계열 처방은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갱년기 전후에 시작된 정수리 탈모 환자분들 중에서도 치료 후 가르마 폭이 줄어들고 모발 굵기가 개선되는 사례를 종종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탈모의 진행 기간이 길수록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피 확대검사를 통해 모발 밀도와 모발 굵기 변화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여성형 탈모인지, 휴지기 탈모가 동반된 상태인지, 혹은 갱년기 호르몬 변화의 영향이 큰지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수리 탈모는 초기에 관리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혼자 고민하시기보다는 현재 두피 상태를 먼저 정확히 진단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한의원 최승범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