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둘째 출산 9개월째 한약 시작해도 되나요? (연제구 연산동 30대 중반/여 탈모)
둘째 출산하고 9개월쯤 됐는데 머리 빠지는 게 안 잡혀요
3개월쯤부터 한 다발씩 빠지더니 점점 양은 줄었는데 지금도 멈춤 없이 빠지고요..
가르마는 부쩍 넓어졌고 이마 잔머리는 거의 다 빠진 상태예요
수유는 다 끊었고 아이도 어느정도 잠 잘 자서 컨디션은 회복 중인데
둘째 키우면서 영양 챙길 시간도 없어서 그 영향도 큰 거 같고요
산후 9개월쯤에 한약 시작하면 회복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알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지윤입니다.
탈모 치료 한의원 부산 연산점 침구과 전문의 정지윤 한의사 입니다.
둘째 출산 후 부쩍 늘어난 탈락양과 넓어진 가르마 때문에 거울을 보실 때마다 스트레스가 정말 크셨을 것 같습니다. 수유를 끊고 잠을 좀 주무시면서 컨디션은 회복 중이시라니 다행이지만, 육아를 병행하느라 영양을 제때 챙기지 못하신 부분이 탈모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산후 9개월 시점에 한약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은 신체 회복과 탈모 치료를 위해 매우 적절한 시기입니다. 집중적인 한약 치료를 통해 보통 3개월 내에 탈락양이 멈추고, 이후 빠졌던 모발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해 전체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 탈모는 호르몬의 변화와 신체적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급성 휴지기 탈모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출산 후 3개월 전후로 한 다발씩 빠지기 시작하다가 6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탈락양이 줄어들며 회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머리가 빠지고 가르마가 넓어지고 이마 잔머리까지 탈락한 상황이라면,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누적된 영양 부족, 기혈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저절로 나지 못하는 만성 탈모 단계로 넘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후 탈모는 출산 전의 평소 몸 상태 혹은 출산 후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몸의 부조화 상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단순히 모발의 문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양이 모발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몸 상태와 탈모를 함께 바로잡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치료는 환자분의 현재 신체 컨디션과 체질에 맞춘 맞춤 한약 복용입니다. 육아로 인해 지친 몸의 기혈을 보강하고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아 모근이 튼튼해질 수 있는 내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내원하셔서 두피의 경혈을 풀어주는 침치료와 모근 재생을 돕는 두피치료를 병행하면 외부적인 모발 생장 환경이 조성되어 회복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보충해주시고,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하체는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순환시켜 주는 생활 관리를 실천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탈모는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산후 9개월째인 지금은 저절로 회복되기를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빈모공이 늘어나고 모근 자체가 더 약해져 만성 탈모로 고착화될 리스크가 있으므로, 초기에 탈락양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돌보시느라 정작 본인의 몸과 모발을 돌볼 시간이 없으셨을 텐데, 산후 탈모는 원인을 바로잡으면 충분히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으로는 정확한 모공의 상태나 탈모 진행 단계를 확진하기 어려우므로, 조만간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신 후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해결되셨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