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이 너무 심해요
서울, 20대중반,여자, 다낭성난소증후군한의원
고등학생 때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었는데요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살도 찌면서 팔다리에 털도 너무 많이
나고 생리불순도 너무 심합니다..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주사도
몇 번 맞아봤는데 그때마다 잠깐 생리가 나오고 나서 주사를
안 맞으면 또 안 나오고 무한반복입니다. 산부인과 말고 한의원을
가 보려고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한의원도 많이 가시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석우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한 경우 피임약 처방이나 호르몬 주사를 맞아도 다시 생리가 끊기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의원에서 함께 치료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 호르몬 주사가 일시적일 수 있는 이유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으셨을 때 잠깐만 생리가 나오고 주사를 안 맞으면 다시 멈췄던 이유는,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주입하여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소퇴성 출혈'을 유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즉, 난소가 스스로 난자를 키워서 배란하는 능력을 키워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사를 끊으면 다시 무월경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이와 달리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인 '난소의 배란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는 측면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2. 시간이 갈수록 살이 찌고 털이 많이 나는 이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순히 자궁이나 난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 불균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 살이 찌는 악순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내에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데, 늘어난 지방 세포가 다시 호르몬 불균형을 심화시켜 배란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식단 조절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았다면 의지 문제가 아니라 질환으로 인한 대사 저하 때문입니다.
• 팔다리 털(다모증):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체내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서 팔다리에 털이 많이 나거나 여드름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한의원에서의 치료 원리와 목표
한방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인 습담(濕痰)과 정체된 어혈(瘀血)이 골반 내 혈류 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봅니다.
• 대사 정상화 및 체중 감량: 처방되는 한약은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살이 잘 빠지는 몸'을 만듭니다.
• 배란 능력 회복(생식 기능 강화): 인위적인 호르몬 주입이 아니라, 난소 스스로 난자를 성숙시키고 배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약해진 생식 기능을 회복하고 체력을 보강하여 외부 스트레스에도 생리 주기가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 1차 치료목표: 한의원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며, 단순히 체중을 줄이거나 일시적인 출혈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3회 연속 정상적인 배란성 생리'를 스스로 하는 것을 치료의 성공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의 대사 균형이 잡히고 체중이 감량되면, 남성호르몬 과다로 유발되었던 다모증(털)이나 여드름 등의 동반 증상도 자연스럽게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
몸의 대사 균형과 난소의 기능을 스스로 회복하면 생리불순과 체중 문제는 충분히 함께 해결될 수 있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과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