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과 난청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성남분당 이명)
성남분당 40대/남 이명
업무 특성상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는 일이 잦은 편인데, 최근 들어 귀가 계속 먹먹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귀 안에서 울리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착륙할 때 귀가 멍한 느낌이 그냥 안 풀리는 건가 싶었는데, 이제는 조용한 곳에 있을 때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신경이 쓰입니다.
찾아보니 이명이라는 말도 나오고 난청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제 증상이 이명인지 난청인지 어떻게 구분하는 건가요? 두 가지가 같이 올 수도 있나요?
한의원 쪽에서도 이런 증상을 본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먼저 이명과 난청의 차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난청은 외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 즉 소리를 받아들이는 기능 자체가 저하된 것입니다. 반면 이명은 외부에 실제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에서 울리거나 삐거나 두근거리는 소리가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질문자님처럼 귀가 먹먹하면서 심장 박동처럼 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명의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입니다.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특히 기압 변화가 반복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될 때 내이 기능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비행 중 반복되는 기압 변화는 내이(속귀)의 유모세포와 청각 신경에 지속적인 자극을 줍니다. 이 자극이 반복되면 뇌의 청각 피질이 과민해지고, 실제 외부 소리가 없어도 신경이 스스로 신호를 만들어내는 상태, 즉 이명이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신정(腎精)의 소모와 깊이 연결해서 봅니다. 귀는 오장 중 신(腎)과 연결된 기관으로, 과로와 수면 부족, 반복적인 신체 피로가 쌓이면 신의 기운이 약해지고 귀로 가는 기혈 순환이 저하되면서 이명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출장이 잦고 체력 소모가 큰 질문자님의 생활 패턴은 이러한 신허(腎虛) 상태를 가속시키는 조건이 됩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자율신경계 균형 상태와 체질 진단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정을 보충하고 귀 주변의 기혈 순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구성하며, 청각 신경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침 자극, 과민해진 뇌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뉴로피드백을 함께 활용합니다. 이명은 초기에 접근할수록 회복이 수월한 편이라, 증상이 오래되기 전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