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분당/7세/남/ADHD)
분당에 사는 7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하고 자꾸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반복돼서 소아과에서 ADHD 검사를 권유받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ADHD 말고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ADHD와 증상이 겹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정확한 감별을 위해 어떤 진료과나 치료 방법을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한의원에서도 이런 부분을 진단하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아드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ADHD와 증상이 겹치는 질환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입니다. 수업 중 자리를 이탈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반드시 ADHD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수면 문제로 인한 만성 피로, 불안장애, 감각처리장애, 틱장애, 혹은 자폐스펙트럼의 일부 유형도 집중력 저하와 충동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볼 때, 소화기능 저하나 심화(心火) 과잉 상태가 뇌의 각성 조절을 방해하여 ADHD와 유사한 행동 패턴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ADHD는 전두엽의 실행 기능과 도파민 회로의 조절 문제와 연관됩니다. 그런데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감각 과민 상태에서도 전두엽 기능은 똑같이 저하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 비슷해도 원인은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ADHD라고 단정하기보다 정확한 감별이 먼저입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아드님의 자율신경계 균형 상태와 뇌파 안정도를 확인하는 검사를 먼저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충동성과 집중력 저하가 뇌의 어떤 조절 문제에서 비롯되었는지를 파악한 뒤, 심화를 내리고 뇌 기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한약을 구성합니다.
과긴장된 신경계를 완화하는 침 치료, 뇌가 안정된 파장을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훈련하는 뉴로피드백도 병행합니다. 아이의 경우 약물에 대한 부담이 있는 보호자분들이 한의원을 먼저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뇌와 신경계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증상 개선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학교생활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이 이루어지면 방향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