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를 하면 치아 수명이 줄어든다는데, 진짠가요?
불광동 40대후/여, 신경치료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 수명이 줄어든다는데, 진짠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신명섭입니다.
신경치료 자체가 치아의 수명을 억지로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신경치료마저 하지 않으면 발치해야 할 치아를 살려서 더 오래 쓰게 만드는 마지막 보존 치료'입니다.
1. 신경치료 후 치아가 약해지는 진짜 이유
많은 분이 "치료 때문에 치아가 약해졌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 구조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과 영양 공급의 차단: 신경치료는 단순히 신경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신경과 미세 혈관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로 인해 치아에 더 이상 수분과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마치 '물기가 없는 고목나무'처럼 치아가 푸석푸석하고 깨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치아 구조물의 대량 손상: 신경치료를 하려면 치아 내부로 접근하기 위해 치아 중심부에 깊은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이미 심한 충치나 파절로 인해 치아가 많이 상한 상태에서 구멍까지 내기 때문에,
남아있는 건강한 치질(치아 구조물)의 양이 적어 충격에 취약해집니다.
2. 치아 수명을 극대화하는 2가지 필수 조건
신경치료를 한 치아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치료 후의 '사후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둥(포스트)과 코어 보강: 치아 내부 신경관을 소독하고 메운 뒤, 텅 빈 공간을 치과용 재료(코어)로
단단하게 채워야 합니다. 치아가 너무 많이 손상된 경우 뼛속에 기둥을 세우듯 기둥(포스트)을 박아 강도를 보강합니다.
크라운 보철 제작 (필수): 영양 공급이 끊겨 푸석해진 치아는 씹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쪼개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전체를 모자처럼 씌워주는 '크라운 치료'를 반드시 해야만 부러지는 것을 막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쓰다가 치아 뿌리까지 쪼개지면 결국 발치를 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평균적으로 10년 안팎, 관리가 잘될 경우 그 이상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해당 치아로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오돌뼈, 얼음, 건어물 등)을 강하게 씹는 것을 피하셔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