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과 비염이 있는 상태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집니다 (용인 공황장애)
용인 30대초반/남 공황장애
제가 얼마 전 공황장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천식과 비염이라는 지병이 있는 상태입니다.
자주 숨이 막히고 답답함을 느끼는데 공황이 오면 증상이 더 심각해서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궁금한 점이 제가 비염과 천식 약을 먹으면 이상하게 공황증상이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제 느낌인지 실제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천식과 비염이라는 지병이 있는 상태에서 공황장애까지 생겨 숨막힘과 답답함이 겹쳐 나타나고 있군요. 게다가 복용 중인 약이 오히려 공황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 같아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느낌은 단순한 기분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과 비염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 특히 기관지확장제 계열의 성분(베타2 항진제)은 심박수를 높이고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교감신경의 과활성 상태에서 발생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계열의 약물이 공황 증상과 유사한 신체 반응, 즉 두근거림, 흉부 압박감, 호흡 불편감 등을 유발하거나 기존 공황 증상을 더 강하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흡입제나 항히스타민제 역시 일부에서 불안감이나 과각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천식·비염과 공황장애가 단순히 각각의 질환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라는 공통된 기반 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입니다.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이 공황에 대한 예기불안을 키우고, 공황 발작이 다시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현재 자율신경계의 기능 상태와 체질적 특성, 공황장애의 양상, 호흡기 증상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체질검사, 자율신경 기능검사, 정신건강 평가척도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한방치료에서는 과활성화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한약을 질문자님의 체질에 맞추어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공황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동시에, 기도의 과민 반응을 완화하는 데에도 함께 접근할 수 있습니다.
침치료와 약침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조율하고 흉부와 호흡기 주변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숨막힘과 답답함이라는 증상 자체가 천식에서 비롯된 것인지, 공황에서 비롯된 것인지 혼재되어 있을 때 이 두 가지를 함께 조율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뉴로피드백 치료는 공황 발작 시 과도하게 흥분된 뇌 상태를 스스로 안정시키는 훈련을 돕고, 예기불안으로 인한 긴장 상태를 줄이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천식·비염 약물에 대한 문제는 처방 의사와도 반드시 상의하시고, 한의원에서도 해당 약물 정보를 공유하신 상태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