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이 생기는 원인이 궁금합니다 (안산 구내염)
안산 40대초반/남 구내염
입 안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밥 먹을 때마다 아파서 너무 불편해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더 자주 생기는 것 같고, 병원에서는 구내염이라고 했어요.
약을 써도 금방 재발해서 걱정입니다. 면역력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입 안이 헐고 염증이 생기면 밥 한 술 뜨는 것도, 좋아하는 과일을 먹는 것도 고통이 되어 일상의 즐거움이 크게 반감되곤 합니다. 특히 피곤할 때마다 어김없이 돋아나는 염증 때문에 "내 몸이 정말 많이 약해졌구나" 하는 생각에 걱정도 크시고, 약을 써도 반복되는 상황에 지치셨을 그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정성껏 답변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구내염이 자꾸 재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와 '점막의 재생력 약화'입니다.
우리 입안 점막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면역 균형이 깨지면 이 방어선이 허물어지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상열하한' 혹은 '심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몸속의 비정상적인 열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입안의 진액을 말리고 점막을 얇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고를 발라 겉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는 열이 솟구치는 내부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기에 자꾸만 재발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구내염 치료 시 입안의 염증뿐 아니라 점막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체내 환경 개선 및 면역 정상화 치료'에 집중합니다. 내부 치료를 위해 체질과 장부의 기운 상태를 분석하여 맞춤 한약이 처방되며, 이는 심장과 소장의 과도한 열을 내리고 부족한 음혈(진액)을 보충해 입안 점막이 다시 촉촉하고 튼튼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내부의 대사가 정상화되면 피로감은 줄고 구내염이 생기는 주기 또한 길어지며, 생기더라도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침 치료, 약침 치료 등도 병행되기도 합니다. 약침 치료는 항염 및 점막 재생 효과가 있는 한약 성분을 주입하여 통증을 진정시키고 조직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무엇보다도 '구강 건조 방지'가 중요합니다. 입안이 마르면 세균 번식이 쉬워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시고, 맵고 뜨거운 음식, 산도가 높은 과일은 자제하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B군과 C가 풍부한 채소를 챙겨드시고, 구강 청결에도 신경 쓰시되, 너무 강한 성분의 가글액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밤 11시 이전 취침으로 우리 몸이 염증을 다스리고 세포를 재생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구내염은 몸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