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끊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천 불면증)
인천 50대중반/여 불면증
수면제 먹은지 벌써 2년째인데 약기운 때문인지 낮에도 계속 멍하고요.
이제 진짜 약 끊고 내 힘으로 자보고 싶은데 밤만 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 말똥해지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케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밤이 되면 심장이 뛰고 두려워지는 증상은 뇌 신경학적으로 볼 때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가 과민해지고 수면과 각성을 통제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담허겁(心膽虛怯)'이라고 부릅니다.
심장과 담낭의 기운이 약해져 작은 자극이나 불안에도 쉽게 놀라고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뜻하지요. 억지로 잠을 청하려다 생기는 스트레스가 기혈의 소통을 막는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이어져 뇌의 정상적인 수면 리듬, 즉 음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치료는 단순히 뇌 신경을 억제하여 강제로 수면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저하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끌어올려 뇌가 스스로 각성과 수면을 조절할 수 있는 본연의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실천해 보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불안해질 때는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참은 뒤 8초간 길게 내쉬는 4-7-8 호흡법을 반복해 보세요.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날 밤에 몇 시간을 주무셨든 아침 기상 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무너진 수면 리듬 회복에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면에 좋다는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은 질문자님의 체질과 현재 병증의 깊이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오히려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으로 무리하게 약을 단번에 끊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하시기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안전하게 감약 과정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혼자서 두려워하지 마시고 늦지 않게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현재 뇌 기능과 체질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