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과 액취증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이대역 다한증)
이대역 20대후반/남 다한증
평소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특히 겨드랑이 쪽에서는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검색해보니 다한증이랑 액취증이 따로 있더라고요. 둘이 같은 건지 다른 건지, 저는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차이점은 뭐고 각각 어떻게 치료하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다한증과 액취증의 차이점에 대해 문의를 주셨네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다한증은 땀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필요 이상으로 땀이 많이 분비되는 상태입니다. 자율신경계의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 긴장하거나 더운 환경이 아니어도 과도하게 땀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발, 겨드랑이, 얼굴, 등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반응하면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상태입니다. 땀의 양이 많지 않더라도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다한증과 함께 있으면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과 액취증의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 짓지 않습니다. 다양한 병리가 관여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습열(濕熱)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습열이란 몸 안에 불필요한 습기와 열이 쌓여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식, 기름진 음식, 음주, 스트레스 등이 반복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 안에 습과 열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피부와 땀샘을 통해 새어 나오면서 과도한 발한과 냄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습열 외에도 다른 병리가 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력이 부족하고 몸이 허한 상태에서 기운이 외부로 새어 나가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기허(氣虛) 유형, 몸 안의 음기가 부족해 열이 상대적으로 항진되면서 식은땀이 많이 나는 음허(陰虛) 유형도 있습니다. 같은 다한증이라도 열이 많고 땀 냄새가 심한 경우는 습열, 쉽게 지치고 땀이 식은땀 형태로 나오는 경우는 기허나 음허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병리의 바탕이 다르기 때문에 수면 상태, 소화 기능, 식습관,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변증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한약 치료는 각 병리에 맞게 습열을 해소하거나, 기운을 보강하거나, 음기를 회복하는 등의 방향으로 처방하며, 침 치료와 약침, 부항, 뜸치료 등을 병행해 자율신경계의 과민한 반응을 완화합니다. 몸의 근본적인 상태가 개선되면 다한증과 액취증 증상이 함께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서적 긴장이 강하다면 명상이나 호흡법, 이완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하며, 필요에 따라 추나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는 몸 안의 습열을 가중시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몸의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