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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4월 21일

갑자기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신수동 공황장애)

신수동 20대초반/여 공황장애

얼마 전 지하철에서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숨이 안 쉬어져서 중간에 내렸어요.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어 너무 무서웠고, 그 뒤로 또 그럴까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렵습니다.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이런 공황장애 증상을 어떻게 보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당황스럽고 두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숨이 안 쉬어지는 경험은 그 자체로 상당한 충격입니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은 공포감이 함께 밀려오는 양상은 공황발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 문제는 발작 자체보다 그 이후입니다. 또 그럴까봐 밖이 두렵고, 강의실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 공간이 불안해지는 것은 예기불안과 광장공포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 피하는 행동이 굳어지면 일상의 반경이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극복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지만으로 버티거나 무조건 피하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불안이 올라오는 상황에 조금씩 노출되면서 몸이 그 상황을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재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공황장애를 물리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심신의 긴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물질 대사(기혈의 순환)가 급격히 흐트러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인체 내부의 밸런스가 깨어져 인체가 쉽게 자극에 동요되는 현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왜 이 사람의 신경계가 이렇게 쉽게 과각성 상태로 진입하는지, 그 바탕을 타고난 기질과 체질, 현재의 몸 상태, 생활습관, 환경 등을 참고하여 찾습니다. 예를 들면, 심(心)이 허약해져 갑작스러운 자극에 쉽게 놀라는 경우, 간(肝)의 기운이 울체되어 감정이 쌓이고 신경계가 과민해진 경우, 담음(痰飮)이 쌓여 정신 활동을 교란하는 경우 등이 있고, 사람마다 그 기전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몸 안의 기혈 흐름과 장부들 사이의 균형이 어긋난 지점을 진찰을 통해 확인하고, 침뜸, 한약, 약침, 추나 부항 등을 활용해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인체 내부의 균형을 회복하여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며 명상, 호흡법,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한의학적 정신요법 등을 꾸준히 연습, 훈련해두면 발작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공황발작이 찾아왔을 때 스스로 빠르게 안정을 찾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심리 상담을 함께 활용하면 회피 행동을 줄이고 불안한 상황에 조금씩 다시 노출되는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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