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치료 중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광주 공황장애)
광주 40대초반/여 공황장애
결혼 초 직장내 과다한 업무로 인해 숨막힘과 졸도 증상 까지 보여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치료를 받다가, 좀 나아지는 듯 하여 10여년간 그냥 저냥 참을만큼 힘들어도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견디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져서 정신과 약과 소개받은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양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증상이 호전 되기는 하는데 경제적인 부담도 되고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공황장애는 치료가 없을까요?
치료만 된다면 꾸준히 먹고 싶은데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결혼 초 과중한 업무로 시작된 공황장애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 시간도 길어져 정신과와 한의원을 함께 다니고 계시는군요. 임신과 출산, 육아를 버티며 혼자 감당해 오신 세월이 느껴져서 많이 고생하셨겠다 싶습니다.
먼저 양약과 한약의 병행 복용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신과 약물과 한약은 복용 시간을 1~2시간 정도 간격을 두면 함께 복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구체적인 복용 약물과 체질, 현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의원에서 처방받으실 때 반드시 복용 중인 정신과 약물을 알리시고 한의사 선생님과 함께 조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뇌과학적으로 편도체의 과활성화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그리고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으로 설명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초기 발병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가 반복되면서 뇌의 경보 회로가 만성적으로 예민해진 상태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증상이 다시 길어지고 있는 것도 이 회로가 다시 과부하 상태에 접어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공황장애의 양상과 동반 증상,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체질검사와 정신건강 평가척도검사, 자율신경 기능검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방치료에서는 편도체의 과활성을 조절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질문자님의 체질과 상태에 맞춘 한약을 처방합니다. 공황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발작 사이사이의 예기 불안과 만성적인 긴장 상태를 함께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침치료와 약침은 과도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의 회복을 도와, 공황 증상의 신체적 반응인 두근거림·호흡곤란·어지러움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뉴로피드백 치료는 뇌파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과각성된 뇌를 스스로 안정 상태로 되돌리는 능력을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공황 발작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올 때 스스로 대처하는 내성을 키울 수 있어 장기적인 재발 방지에 특히 유용합니다.
치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공황장애는 뇌의 신경학적 취약성이 바탕에 있는 만큼 완전히 없애는 개념보다는 재발 없이 일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분들이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약 없이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시는데, 그 시기는 증상의 깊이와 치료 경과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10여 년간 지속된 경우라면 뇌의 회복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는 것이 필요하며, 치료를 서두르기보다 안정적으로 쌓아가는 방향이 결국 더 빠른 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