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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4월 25일

공황장애 치료 중 한약 복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홍제동 공황장애)

홍제동 40대후반/남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공황장애로 정신과 약을 복용한 지 4개월 정도 됐는데요. 극심한 발작은 많이 줄었고 발작이 올 것 같을 때 비상약을 먹으면 금방 가라앉아서 그 부분은 나아졌어요.

그런데 약 때문인지 속이 항상 울렁거리고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계속 있어서 일상생활이 힘드네요. 심하게 불안하거나 발작이 오는 건 아닌데 항상 잔잔하게 긴장돼 있는 느낌이 가시질 않아요. 약을 빨리 줄이고 싶은데 혼자 판단해서 줄이기도 무섭고요.

지인 추천으로 한의원을 알아보게 됐는데, 침 치료는 몇 번 받아봤지만 한약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원래 비위가 좀 약한 편이라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한약까지 먹으면 더 힘들어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빨리 약을 끊고 싶은데 또 그러려니 두렵고 하네요..

정신과 약 복용하면서 공황장애 치료 한약을 병행해도 괜찮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실제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 한약을 병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병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의원 첫 진료 시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종류와 용량을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사가 이를 파악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한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 속 울렁거림,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운 느낌, 잔잔하게 지속되는 긴장감 등은 공황장애 자체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약물의 영향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발작은 많이 줄었지만 일상의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면,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보완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이 한약 복용을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서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한약은 모두에게 동일한 처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타고난 체질과 기질, 소화 기능 상태 등 증상 외 전신적인 몸 상태, 환경, 생활습관 등을 함께 살펴 처방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분께는 위장에 부담이 덜 가도록 약재 구성을 조율합니다. 오히려 한약 치료를 통해 울렁거림이나 소화 불편감이 함께 개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겉으로 드러나는 발작 증상뿐 아니라, 그 아래에 깔려 있는 만성적인 긴장 상태와 신체 불균형까지 함께 다룹니다. 지금처럼 발작은 줄었지만 속 울렁거림, 어지러움, 지속적인 긴장감이 남아 있는 상태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한약 치료는 이런 증상들을 완화하는 동시에,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몸이 스스로 반응을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같은 공황장애라도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들기 어려우며 예민한 편이라면 심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속이 자주 울렁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면서 잔잔한 긴장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기능 저하와 기울이 함께 있는 상태로 보고 처방 방향을 달리합니다. 이처럼 수면 상태, 소화 기능, 땀, 맥상,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변증한 뒤 한약을 처방합니다.

약을 빨리 끊고 싶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정신과 약을 갑자기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서 몸 상태가 안정되어 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처방해 주신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해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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