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아토피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궁금합니다. (대구 소아아토피)
대구 유아/여 소아아토피
생후 6개월부터 아토피가 올라왔는데, 지금은 연고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낮보다 밤에 가려움이 더 심한편입니다.
근본적으로 체질개선과 면역력 개선을 위해서 한방치료를 고민중인데
침 치료 같은건 아이가 무서워 할 것 같아서.. 아프지 않은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한약 복용도 병행하면 보통 치료기간은 어느정도 생각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재호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아토피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연고로 관리해 오셨군요. 밤마다 가려워하는 아이를 보시는 부모님 마음이 많이 안쓰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어서 잘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 기능의 저하와 면역 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반복되면서 긁게 되고, 그로 인해 피부 손상과 염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쉽습니다.
현대의학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 피부 장벽 이상, 면역 과민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은 밤 시간에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가려움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소아 아토피는 주로 다음과 같은 내부적 원인으로 아토피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위(脾胃) 기능이 아직 미성숙하여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피부에 탁한 열이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폐(肺) 기능이 약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집니다. 많은 경우,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말초 순환이 약해지면서 피부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고 재생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밤에 가려움이 심한 것은 낮에 활동하던 양기가 밤에 안으로 들어가면서 피부 표면의 방어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음혈(陰血)이 부족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아 아토피의 한의학적 치료
아토피 피부염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쓰고 안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연고에 의존하게 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면역력을 회복시켜 스스로 염증을 해소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계가 안정되면 증상이 쉽게 재발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약은 아이의 체질, 몸 상태, 피부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됩니다. 예를 들어, 비위 기능이 약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아이에게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구성을 위주로 하고, 습열이 쌓여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습열을 제거하는 약재 구성을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많은 경우에는 음혈을 보충하여 피부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양기가 약하여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는 온양하는 약재로 말초 순환을 도와줍니다.
아이가 침 치료를 무서워할까 봐 걱정이 많으시죠. 소아 환자에게 나이에 맞게 통증이 거의 없는 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스티커처럼 붙이는 약침패치, 부드럽게 피부에 조사하는 광선치료, 진정팩, 외용제 도포 등은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관리하실 수 있도록 순수 한약재로 만들어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한 한방 외용제를 처방해 드리기도 합니다. 기억하실 것은, 소아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수단은 결국 몸 속을 바꾸는 한약 처방과 생활 관리라는 것입니다.
생활에서 피부에 영향을 많이 주는 3요소가 수면, 음식, 스트레스입니다. 현재 가려움으로 수면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일찍 자는 환경을 만들고, 잘 때 온도를 약간 시원하거나 약간 따뜻한 정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를 너무 내려서 새벽이나 아침에 추우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서 열을 내게 되는데, 이때 엄처 더 가렵고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아토피에는 말초 순환을 살려야 하므로 너무 차가운 환경,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단맛 많은 음식, 바삭한 음식, 너무 차가운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대한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아토피 생활 관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반신욕이나 족욕도 시행할 수 있는데, 말초순환을 도우며 노폐물 배출 효과가 뛰어나 아토피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생활관리는 아이의 몸상태와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진료를 받은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 기간에 대해 문의해 주셨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아이마다 체질, 증상의 정도, 유병 기간 등이 모두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직접 아이의 상태를 진료한 후에 예상되는 경과와 치료 계획을 안내해 드릴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접 진료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을 드리다 보니 일반적인 답변만 드리게 되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