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31/남 틱장애, 정신과약 말고 틱장애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틱장애 증상이 있어서 고등학교 다닐 때 정신과 약을 2년 정도 복용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별 도움이 안 되어서 그 뒤로는 안 먹는데요,
크게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신경 안 쓰려고 하면서 지냈는데, 얼마 전에 텔레비젼에 나온 분의 틱 증상을 보고 생각보다 눈에 많이 거슬려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지금이라도 치료를 받아볼까 틱장애 치료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제 증상은 잠을 잘 자고 마음이 편안할 때는 눈깜박거리는 정도가 확실히 덜한데, 피곤하거나 긴장하면 눈을 많이 깜빡거리고 고개를 꺾는 틱도 간간히 나옵니다.
요즘 업무 변동이 있으면서 피곤해서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이어온 틱 증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최근 타인의 증상을 보고 다시 치료를 해 보겠다고 결심을 하셨군요.
업무 환경의 변화와 피로가 겹치면서 증상이 도드라지는 상황이라 걱정이 크시겠지만, 필요한 부분에 대한 치료에 집중하신다면
틱장애 증상의 정도가 현재보다 훨씬 가벼워지는 정도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약물치료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경험하지 못하셨기에, 현재는 증상의 완전한 소실보다는
사회적 기능 유지와 자율신경계 안정에 초점을 맞춘 치료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틱장애는 뇌의 기저핵과 전두엽을 잇는 신경회로의 조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기저핵은 우리 몸의 원치 않는 움직임을 억제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뇌에서 내려오는 불필요한 신호가 근육으로 전달되어 틱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인 틱의 경우, 뇌의 발달이 이미 완료된 상태이므로 소아기에 비해 치료 속도가 더딜 수는 있으나,
질문자님처럼 스트레스나 피로도에 따라 증상의 기복이 뚜렷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유발 요인을 적절히 제어할 때
증상이 완화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약물요법은 환자의 민감도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나 낮은 순응도가 치료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단순한 근육의 문제가 아닌, 간(肝)과 심(心)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풍(風)과 화(火)의 현상으로 이해합니다.
질문자님께서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진다"고 하신 점은 한의학적으로 간풍내동(肝風內動) 혹은 심담허겁(心膽虛怯)의 관점에서 명확히 설명됩니다.
과도한 업무와 피로는 간의 진액을 마르게 하여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는 풍(風)을 일으키고,
심리적 긴장은 심장의 기운을 위축시켜 사소한 자극에도 뇌의 억제 기전이 쉽게 무너지게 만듭니다.
특히 고개를 꺾는 동작이나 눈 깜빡임은 체내의 비정상적인 열기가 위로 솟구치며 근육을 자극하는 것인데,
한방 치료는 이러한 간기울결(肝氣鬱結)을 해소하고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데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질문자님께는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여 피로 저항력을 높이는 동시에, 예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한약 처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경험하셨던 억제 위주의 약물과는 달리, 몸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용량을 키워주는 '근본적인 조절력 회복'에 목적을 둡니다.
더불어 침 치료와 약침 요법은 뒷목과 어깨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 고개를 꺾는 운동 틱의 빈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는 두 개천골요법이나 두뇌훈련 등을 병행하면 긴장 상황에서도 증상을 스스로 제어하는 힘이 생깁니다.
성인 틱은 "남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증상을 다시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기 쉬우므로,
신체적 치료와 함께 이러한 불안감을 다스리는 상담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성인틱장애 증상은 소아틱장애에 비해 경과가 더딘 부분은 있으나,
임상적 경험으로 볼 때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관리로 치료 후에 훨씬 안정적인 상태로 변화가능한 부분입니다.
틱장애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