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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2월 5일

이유없이 가려움과 열감이 있습니다. (안산 중앙동 58세/남 소양증)

이유없이 다양 상황에서 간지러움이 심합니다.

특히 밤에 더 심해 잠을 설칠 때도 있습니다.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열감이 올라 오히려 더 가려워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소양증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특별한 발진이 눈에 띄지 않는데도 온몸이 참기 힘들 정도로 가려우면 일상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밤마다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고, 긁을수록 시원하기는커녕 피부가 화끈거리며 열감이 올라 증상이 더 악화되는 상황이라니 그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전형적인 '피부 소양증'의 양상으로 보입니다. 소양증은 피부가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로, 피부 장벽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체내 면역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만성적인 가려움증을 의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소양증의 원인을 몸속에 쌓인 불필요한 열기인 '혈열'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진액이 마르는 '혈조' 현상으로 진단합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이유는 밤 시간대에 우리 몸의 음적인 기운인 진액이 더 부족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허열이 뜨기 때문입니다. 긁었을 때 열감이 오르는 것 또한 피부 내부에 정체된 열독이 밖으로 발산되지 못하고 마찰에 의해 자극받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단순히 가려움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하기보다는, 몸속의 열을 식히고 부족한 진액을 채워 피부 스스로 안정을 찾게 하는 치료가 핵심입니다.



세밀한 문진을 통해 환자분의 체내 열 대사 상태와 장부의 불균형을 면밀히 파악한 뒤, 그에 꼭 필요한 한약재들을 선별하여 처방을 구성합니다. 선별된 한약재들은 피를 맑게 정화하고 열독을 해소하며,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가려움의 근본 원인을 제거합니다. 이와 병행하는 약침 치료와 침 치료는 예민해진 피부 신경을 안정시키고 기혈 순환을 도와, 긁지 않아도 피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면역력을 재건해 드립니다.



생활 속에서는 가급적 환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긁기보다 차가운 수건으로 가볍게 냉찜질을 하여 열감을 식혀주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술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몸속의 열을 부추겨 가려움을 즉각적으로 악화시키므로 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모를 가려움은 내 몸 내부의 균형이 회복될 때 비로소 멈출 수 있습니다. 다시 평온한 밤과 건강한 피부를 되찾으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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